시각장애인에게 운전이란, 평생의 꿈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장애인의 날 맞아 '오늘은 내가 레이서' 진행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2년 04월 21일(목) 17:00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김미경)은 지난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도로교통공단 서부운전면허시험장(단장: 이호원)의 지원으로 시각장애인 운전체험 '오늘은 내가 레이서' 행사를 진행했다.

복지관은 신청자들의 사연을 받아 총 5명의 참가자를 선정했으며, 이날 오후 2시부터 서부운전면허시험장에서 레이서 행사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운전 시뮬레이션으로 기본교육을 받은 후에 면허 기능시험장으로 이동했다. 운전체험은 시각장애인과 전문 시험관이 운전시험 차량에 동승하여 안전하게 트랙을 돌 수 있도록 진행했다.

운전체험에 참가한 유경탁 씨는"오늘이 오래전부터 꿈꿔왔던 꿈을 이룬 뜻 깊은 날"이라면서 "처음 운전석에 앉아 핸들을 잡았을 때 두려운 마음이 들었지만 시험관 선생님들이 친절하게 도와주셔서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차명연 씨는"항상 상상만 하던 운전을 이렇게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서 너무 좋았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오늘은 내가 레이서' 행사는 시각장애인이 평소에 하고 싶었던 버킷리스트로 운전체험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난 2021년부터 서부운전면허시험장과 협력하며 비장애인의 인식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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