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편견 넘어 모두가 자유로운 사회 되길"

NCCK, 한소망교회서 '2022년 장애인주일연합예배' 개최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2년 04월 20일(수) 15:21
"장애에 대한 편견과 불평등을 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자유로운 사회를 만드는 일에 힘쓰겠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이홍정) 장애인소위원회(위원장:황필규)는 제42회 장애인의날을 맞아 20일 한소망교회(류영모 목사 시무)에서 2022년 장애인주일 연합예배를 드리고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 없이 서로 협력해 동역자로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할 것을 다짐했다.

NCCK 산하 장애인소위원회 관계자 및 교회 장애인 부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드려진 예배에서 모든 참석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드리는 공동 기도'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는 하나님의 나라가 속히 임하고, 장애가 불이익이 되지 않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에게 일용할 양식을 고르게 공급되길 희망했다. 또 '결단과 다짐'의 시간을 통해 한국교회가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사역 안에 장애인을 향한 편의를 제공하며, 교회 안 장애인뿐만 아니라 지역의 장애인들에 관한 관심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이날 예배에서 '당연할 줄 알았지요. 그러나' 제하의 설교를 한 장애인소위원회 이계윤 목사는 "교회는 헌법을 넘어서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서 이루어야 할 사명을 실천해야 한다"며, "장애인과 분리된 교회가 아니라 장애인과 함께하는 교회가 돼 분리되고 고착된 사회를 변화시키고 이끌어가는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특별히 교회 안 장애인과 함께하는 하나님의 나라를 일구어가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예배 장소를 제공한 한소망교회 류영모 목사는 초대의 말씀을 통해 "예수님께서는 병들고 외롭고 지친 병약한 사람들을 돌보는 사역을 하셨다. 한국교회도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고 가르치며, 치유하는 사역을 감당해야 한다"며, "한국교회가 이 사역을 균형 있게 감당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홍정 총무는 인사 시간을 통해 "구원과 해방을 위해 스스로 장애를 입으신 하나님의 얼굴을 인격적이고 존재론적인 장애를 짊어지고 사는 해방의 대상으로 우리의 존재론적 장애, 오늘 장애인연합예배에 참석한 장애인들의 얼굴 속에서 하나님의 얼굴을 발견한다"며, "특별히 장애인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노래하는 통로의 역할을 감당하고, 그들의 존재 자체가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고 있다는 상징이되며, 그들이 경험한 구원의 역사가 하나님의 나라를 알리는 전령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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