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로 교회학교 대면 모임 '활기'

여름성경학교 준비 대부분 대면으로, 연합회 행사도 대면 전환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22년 04월 15일(금) 17:37
사회적 거리두가가 해제되면서 교회학교 관련 모임들이 대면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교회학교 영유아유치부전국연합회 기독교 음악교육 지도자 세미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감염병 예방을 위해 2년 간 축소 진행된 교회학교 관련 모임들이 활기를 띄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교육자원부(부장:이기주)는 오는 5월 19~20일 여주시 썬밸리호텔에서 '제53차 기독교 교육 여름 지도자 세미나'를 개최한다. 일정이 하루 줄기는 했지만, 지난해 온라인(Zoom) 방식으로 진행됐던 만큼 2년 만의 현장 교육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여름 지도자 세미나'는 그 해 여름성경학교를 준비하는 첫 프로그램으로 매년 200명 이상이 참석한다. 교육자원부 담당자는 "일정 대부분이 교재를 활용한 성경학습이어서 온라인 교육시 소통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현장 교육을 통해 더 자신감 있게 소속 노회와 교회에서 강사로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도자 세미나에 이어 진행되는 노회별 여름성경학교 강습회도 대부분 현장 방식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엔 절반 정도의 노회가 온라인으로 강습회를 가졌다.

이와함께 지난해 비대면 모임을 염두에 두고 제작했던 총회 여름성경학교 교재도 올해는 대그룹 활동을 포함하는 등 대면 방식을 확대한다. 다만 영유아유치부는 교육 대상이 감염에 취약한 점을 감안, 대면·비대면 모두 가능하도록 교재를 구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 축소되거나 취소됐던 교회학교 연합회 행사들도 대부분 대면 방식으로 전환됐다.

교회학교 아동부전국연합회(회장:김삼문)는 8월 3~5일 청소년 수련원 보람원에서 2박 3일 일정으로 '제9회 여름 어린이 말씀캠프'를 가질 예정이다. 또한 8월 9~10일엔 청풍리조트에서 '제24회 전국교사수련회'를 연다. 8월 18일 한소망교회(류영모 목사 시무)에서 개최되는 '제31회 전국어린이대회'도 현장 방식을 채택했다. 말씀캠프는 3년만에 열리게 되며, 어린이대회도 2020년 취소됐다가 지난해 지역별로 분산 개최되는 등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교회학교 중고등부전국연합회(회장:신점철)도 8월로 예정된 '제39회 학생찬양경연대회', 10월 '제12회 전국 학생 성경고사대회'를 대면으로 준비하고 있다. 찬양경연대회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취소되거나 온라인으로 열렸고, 성경고사대회는 대면 방식으로 진행되기는 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으로 인해 일정 조정에 어려움이 있었다.

교회학교 영유아유치부연합회(회장:민정식)는 6월까지 연합회별 여름성경학교 강습회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역시 올해는 모든 연합회가 대면 방식으로 강습회를 열기로 하고, 일정을 점검 중이다.

총회 교육자원부와 교회학교 연합회 담당자들은 "거리두기 지침이 해제된 만큼 이제 총회, 노회, 교회가 침체된 교회교육 회복에 힘을 모아야 한다"며, "안전하고 내실 있는 여름 프로그램 준비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차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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