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사랑의 집 짓기 운동' 전반적인 활동 목표 발표

울진군기독교협의회 '현지협력위원회'로 선정
주택 건축 가구 선정에 따른 투명성, 주민 갈등 봉합은 과제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2년 04월 15일(금) 10:35
한교총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가 2022 한국교회 사랑의 집 짓기 운동 추진경과와 활동 목표를 설명하고 있다.
울진군기독교연합회 심상진 총무가 '건축 대상 가구 선정 과정' 등 사랑의 집 짓기 운동을 위한 한국교회의 기도를 요청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류영모)이 '2022 한국교회 사랑의 집 짓기 운동'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건축업체 선정 등을 마무리함에 따라 본격적인 모금 활동을 전개하는 운용 시스템을 완비하겠다는 구상이다. 한교총은 지난달 23일 상임회장 회의에서 산불 피해 지역의 전소된 가구의 대략 1/10인 35가구에 해당하는 집짓기 운동을 전개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한교총은 지난 13일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에서 한교봉과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했다. 한교총은 동해안 대형 산불로 피해를 당한 주민들의 주거지 마련을 위한 목적을 밝히고 활동 방향과 추진 일정 등 전반적인 사항을 발표했다.

한교총은 이날 1차 사업으로 전소된 주택의 10%에 해당하는 35개 주택을 건축해 무상 양도하고, 소요 재정은 한교총 회원 교단과 전국교회, 후원금 등으로 충당해 진행하겠다고 했다. 류영모 이영훈 이철 배광식 김기남 이상문 목사를 선임해 추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공개 입찰을 통해 건축업체를 확정한 상황이다.

이외에도 우려되는 주택 건축 주민 선정에 따른 형평성과 건설 과정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울진군기독교협의회를 현지협력위원회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긴밀한 협조체제 운영이 필요한 이유이다. 현지협력위원회는 실태 파악과 주택 건축 대상 선정, 군청과의 협력 등을 위한 실무적 권한을 갖게 된다. 가구별 건축비는 현재 5000여 만 원을 예상했고, 추가 기반 시설비에 대해서는 주택 건축 희망 주민과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5월 중에는 사랑의 집 짓기 운동 선포식을 통해 견본 주택을 완공하고, 6~7월 중에는 첫 입주를 계획 중이다.

하지만 울진군기독교연합회 심상진 총무는 주택 건축 대상 가구 선정에 따른 공정성 유지, 주민들의 갈등에 따른 불협화음이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것은 한국교회가 기도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한교총은 이를 위해 △기존 주택지 중심 △실제 거주자 중심 △신청자 중심 △기반 공사 수혜자 자부담 원칙 방안을 통해 사랑의 집 짓기 운동이 마을 공동체의 회복이 되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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