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때를 사는 지혜

[ 가정예배 ] 2022년 4월 25일 드리는 가정예배

최은희 목사
2022년 04월 25일(월) 00:10
최은희 목사
▶본문 : 베드로전서 4장 7~9절

▶찬송 : 543장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값이 오르고, 설상가상으로 코로나 오미크론은 더 전염력이 강한 코로나 스텔스가 되어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이때 성도들은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할까?

첫째, 정신 차리고 근신하며 기도해야 한다. 베드로는 로마의 공권력으로부터 극심하게 박해를 받고 있는 성도들에게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라고 말한다. 당시 성도들이 로마의 박해 위험에 있었다면 지금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 변종 바이러스의 새로운 등장, 코앞에 핵무기를 들이대는 북한의 핵 도발 위험에 있다. 이때 우리 역시 초대교회 성도들처럼 정신 차리고 근신하며 기도해야 한다. 주님께서 잡히시기 전에 베드로에게 '깨어 기도하라'고 하셨다. 그러나 베드로는 너무 피곤하여 기도하지 못하고 잠을 자다 중요한 기도의 시기를 놓쳐버렸다. 그리고는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했다. 베드로가 신앙의 최고의 위기를 맞이했던 때가 깨어 기도하지 못하고 잠을 잤을 때였다.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는 기도가 때를 분별하게 하고, 무엇을 해야 할 지, 무엇을 멈추어야할지 알게 한다. 이 기도가 마지막 때 나를 지킨다.

둘째, 서로 뜨겁게 사랑해야 한다. '서로 사랑하라' 이 말씀은 주님께서 고난당하시기 전 성만찬에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이다. '뜨겁게'는 헬라어로 '엑테네스'이다. 이는 '성실히', '꾸준히', '열중하다'는 형용사이다. 우리가 뜨겁게 사랑해야하는 이유는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온몸으로 우리를 사랑하심을 보여주셨기 때문이다. 이 사랑으로 우리의 죄와 허물이 덮어졌고, 우리가 구원을 받았다.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는다. 허물을 덮어주는 그 사랑이 사람을 주께 돌아오게 한다. 사랑이 기적을 일으킨다. 주님의 사랑이 고마워서 나를 드리고 헌신하는 것이다. 허물을 덮어주는 그 사랑이 나를 살렸고 허물을 덮어주는 나의 사랑이 나의 이웃을 살린다. 오직 사랑만이 죄인인 사람을 하나님께 돌아오게 한다.

셋째, 서로 대접하기를 원망 없이 해야 한다. 초대교회 당시 대부분의 교회와 성도들은 박해를 피해 다니는 이들을 대접해야 했다. 그런데 이들이 하루 이틀이 아니라 여러 날 머물면 사정이 넉넉히 않은 교회들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초대 교회의 문서 '디다케(Didache)' 에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에 관해서는 복음의 규정대로 하라. 그들이 당신에게 올 때는 주님처럼 대접하라. 그러나 그는 하루 이상 머물면 안 되며 필요한 경우 이틀도 가능하나 사흘 이상 머물며 여기에 더하여 돈까지 요청한다면 그는 거짓 선지자이다."라는 문서가 있을 정도로 순례자들 대접하는 일은 빈번하였다. 가난한 사르밧 과부가 가난한 선지자 엘리야를 대접하였을 때, 하나님께서 가난한 사르밧 과부의 곳간을 채워주셨다. 넉넉하지 않아도 가진 것이 없어도 힘들고 지친 하나님의 사람을 정성껏 대접하면 하나님께서 대접받으신 것으로 여기시고 갚아주신다. 내가 정성껏 대접한 그 사람은 하나님께서 나를 축복하시기 위해 보내신 천사이다.



오늘의기도

마지막 때에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정신 차려 근신하며 기도하고, 내 이웃을 뜨겁게 사랑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최은희 목사/드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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