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응답의 유익

[ 가정예배 ] 2022년 5월 5일 드리는 가정예배

신종렬 목사
2022년 05월 05일(목) 00:10
신종렬 목사
▶본문 : 시편 116편 1~4절

▶찬송 : 364장



기도의 응답은 성도의 삶의 특권이다. 성도가 아닌 사람들도 다급하면 하나님을 찾는다. 그러나 이것은 기도가 아니다. 자기의 소원을 빌거나 하나님을 찾는다고 다 기도가 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기도라는 것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만이 드릴 수 있는 특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기도에 응답하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방식으로 응답하신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과 우리가 원하는 것이 일치할 때에는 놀라운 기적이 나타나고 큰 능력으로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어떨 때는 아주 오랫동안 기다려야 하거나, 신앙이 성장함에 따라 'NO'라고 말씀하실 때가 있다. 이 여정을 통해 우리의 힘이 아닌 살아계신 하나님을 능력으로 기도의 응답받는 것을 간증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가장 안타까운 것이 있는데 그것은 기도를 해 놓고 잊어버리는 경우이다. 이때는 기도의 응답을 받아도 깨닫지 못하고 그냥 이러한 상황이 된 것이 당연한 것처럼 생각한다. 그렇게 되면 기도 응답의 유익을 통해서 배워야 할 것을 놓치게 된다.

오늘 시편 본문은 우리에게 기도 응답의 유익을 3가지로 말하면서 기도의 삶을 더 충실하게 살아가도록 격려한다. 이러한 풍성하신 하나님을 경험하게 만날 수 있는 기도의 삶이 되기를 바란다.

첫째, 하나님을 더 사랑하게 된다(1절). 시편 기자는 매우 흥분되고 감정이 고조된 상태에서 오늘 본문을 시작하고 있다. '내가 그를 사랑하는 도다'라고 선언한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내 음성과 내 간구를 들으시기 때문이다. 기도의 응답은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의 음성과 간구를 들으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보여준다.

둘째, 평생 기도하게 된다(2절). 기도 응답을 경험하게 되면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내게 귀 기울여 주셨다는 감동이 밀려온다. 그리고 평생 기도를 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기도 응답의 경험이 한 번 두 번 쌓여 가면 갈수록 평생 기도의 결단을 더 깊이 있게 할 수밖에 없다.

셋째, 정확한 의지의 대상을 알 수 있게 된다. 시편 기자는 3절에서 자신이 당하는 어려움을 시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이러한 상황을 만나게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히려 더 하나님을 의지하기가 어려워진다. 원망의 늪에 빠지기가 쉽다. 그러나 시편 기자는 이 상황 속에서 정확한 의지의 대상이 누구인지를 밝히고 있다(4절). '여호와여 주께 구하오니'라는 표현을 통해 시편 기자는 정확한 의지의 대상이 여호와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알고 기도하고 있다. 그분만이 기도에 응답해 주실 분이라는 사실을 확신하고 의지하고 기도하고 있다. 이것이 기도 응답의 받아본 자들이 취할 수 있는 태도이다. 이것은 리챠드 포스터의 '기도'에 나오는 '버림받은 자의 기도'의 모습과 같다. 상황적으로는 하나님께 버림받은 것처럼 느껴지지만 지금까지 인생에서 기도의 응답을 주시고 삶을 인도하신 분은 하나님 한 분밖에 안 계시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다시 서겠다는 확신의 기도이다. 이것이 기도의 응답을 받아본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유익이다.



오늘의기도

오늘 하루도 기도 응답의 유익을 누릴 수 있는 삶을 살며, 하나님을 더욱더 사랑하고 평생에 기도하겠다는 결단을 하고 정확한 의지의 대상이신 하나님을 신뢰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신종렬 목사/물댄동산수림교회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