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우크라 난민 수용하라"

한국YWCA연합회, 성명 발표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2년 04월 03일(일) 23:17
사진은 지난 3월 한국YWCA연합회와 10개 여성단체가 주한 러시아대사관 앞에서 진행한 여성평화 시위.
한국YWCA연합회(회장:원영희)는 지난 3월 28일 성명을 발표해 대한민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난민을 적극 수용해 국제 사회에서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난민과 관련해 YWCA는 "인구의 10%에 달하는 370만 명이 국경을 넘었고 1000만 명 이상이 고향을 떠났다"라며, "국경 부근에는 65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1300만 명이 피해 지역에 고립됐으며, 피난민 여성과 아동을 겨냥한 인신매매의 위험성도 증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타국가의 난민 수용과 관련해 YWCA는 "폴란드 등 우크라이나의 주변국들과 G20 멤버국들은 피난민에게 문을 활짝 열어주고 있고, 뉴질랜드도 4000명을 받기로 했으며, 아시아에선 일본 필리핀 스리랑카 등이 난민 수용을 자처했다"라며, "그러나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난민 수용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국 정부에 대해 YWCA는 "정부가 우크라이나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난민 수용과 인도적 지원을 통해 국제 사회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할 것을 촉구한다"라며, "YWCA는 전쟁이 끝날 때까지 세계 시민들과 연대해 전쟁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전쟁 복구 모금을 통해 우크라이나 여성들과 아동들의 인권과 일상의 회복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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