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속 에도 2021년 성서 번역 지속

7억9400만 명 사용할 90개 언어로 성서 번역 완료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2년 04월 01일(금) 17:34
대한성서공회(사장:권의현)가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 2021년, 전 세계 성서공회가 7억 9400만 명(전 세계 인구의 10%가량)이 사용하는 90개 언어로 성서 번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특별히 멕시코에서 미얀마에 이르기까지 48개 언어 사용자, 1100만 명은 처음 자신의 언어로 번역된 성서를 받았으며, 새로운 번역 또는 기존 번역의 개정판은 7억 8300만 명이 사용하는 43개 언어로 완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세계성서공회연합회 마이클 페로 총무는 "새로운 번역본들은 개인과 가정 그리고 공동체의 삶에 감동을 주고,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며, "매우 어려운 여건 가운데에서도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 성서를 제공하기 위해 수년에 걸쳐 삶을 헌신한 번역자와 후원자들에게 너무나 감사하다. 성서 번역 사역에 동참해 주셔서 수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이 주는 소망과 위로를 접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2022년 1월 기준, 지구촌 총 7376개의 언어 가운데 성경전서는 719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보급되었고, 신약성서는 1593개 언어, 단편성서는 1212개의 언어로 번역되었지만, 여전히 3852개의 언어는 단편성서조차 번역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성서공회 측은 세계성서공회 세계 성서 번역 현황 자료를 통해 "전 세계 58억 명이 성경전서를 갖게 되었고, 자신의 언어로 번역된 신약성서를 갖게 된 사람들은 8억 4500만 명, 부분적으로 번역된 성서를 갖게 된 사람들도 4억 5400만 명이다. 하지만 2억 1900만 명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전 세계 언어 절반 이상은 아직 성서조차 번역되지 않았다"고 안타까워 했다.

이와 관련 세계성서공회연합회는 각국 성서공회와 협력해 모든 언어로 성서를 보급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번역 기관들 간의 협력 증대, 기술의 발전과 후원자들의 동참 등을 통해, 최근 몇 년 동안 성서 번역 사업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38년까지 1200개의 성서 번역을 완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까지 103개 번역이 완성되었고, 312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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