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크리스마스의 집 외 3권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2년 04월 05일(화) 22:42
크리스마스의 집

주자 방크 저·배인병 역/소북소북

한국장로교출판사(한장사, 사장:박창원)가 임프린트(imprint) 브랜드 런칭 후 처음 출간한 책이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저자의 소설책으로,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이 소설은 '상실'이라는 두 글자를 마음에 새긴 사람들이 모여 쓰러져 가는 집을 완성하면서 그려내는 잔잔한 위로의 이야기로 상실과 희망 가운데 있는 인물들의 양가감정 묘사와 함께 아름답지만 쓸쓸하기도 한 겨울 풍경 묘사가 인상적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것을 잃어버린 지금, 저마다의 상실을 경험하고 있는 독자들에게 잔잔한 위로를 전한다.

'소북소북'의 소(素, 본디 소)는 '꾸미거나 덧붙이지 아니한 것'을 의미하며, '북'은 책을 뜻하는 것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세상에 전하며 소통하는 책이란 의미를 갖는다. 아울러 흰눈이 '소복소복' 쌓이듯 독자들의 삶과 영성 한켠에 출판사의 책이 '소복소복' 쌓여 함께 성장하기를 기대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식사 하셨습니까?

김형민/두란노

큐티 초짜와 슬럼프에 빠진 큐티 포기자를 위한 친절한 큐티 안내서다. 이 책은 큐티를 모르는 '초짜', 혹은 슬럼프에 빠져 큐티를 멈춘 '큐포자'에게 '기쁜 소식'을 전한다. 저자가 자신의 경험과 시행착오를 비롯,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큐티가 무엇인지 핵심을 콕 짚어 준다. 그리고 큐티를 제대로 하는 방법을 알려 주어 하나님과 진정으로 사귈 수 있도록 초대한다. 다른 책에서는 거의 다루지 않은 큐티 보조 교재도 소개한다. 저자는 "요란한 세상에서 우리는 더욱 예수님처럼 한적한 곳에서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면서 "치열한 일상에서 천국을 누리는 길은 날마다 큐티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내 아이를 위한 한페이지 묵상 365

낸시 거스리 저·구지원 역/생명의말씀사

자녀 양육은 부모들의 최고 관심사이자 고민이고, 이에 따른 성경적 자녀 양육법 및 자녀 기도에 관한 책들도 넘쳐난다. 하지만 같은 분야 대부분 책이 방법론적인 것에 집중한 것과 달리, 이 책은 자녀 양육이 본래 시작되어야 하는 곳에서 출발한다. 바로 말씀과 '말씀에 근거한' 기도이다. "하나님은 그분의 말씀을 가르치는 일에 평생 나를 준비시키셨다"는 저자는 일 년 성경통독 계획을 따라 부모가 성경을 읽도록 독려하고, 읽은 말씀이 자녀를 위한 기도를 형성하도록 돕는다. 이 책은 성경 전체를 읽고 하나님의 온전한 조언을 받도록 한다. 입맛대로 말씀을 골라 읽고 내 뜻대로 기도를 드리는 게 아니라, 말씀에 기초한 기도라는 점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구하는 기도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자녀를 위해 기도할 수 있게 돕는다.



가족이 함께 읽는 부활절 이야기 40가지 성경이야기 예수님은 누구신가?

로라 리치 저·이안 데일 삽화·유소희 역/CLC

온 가족이 모여 함께 읽는 부활절 이야기다. 사순절부터 부활절까지 기간 동안 매일 한 가지 이야기를 읽으며 예수님의 사랑과 희생에 대해 묵상할 수 있게 구성됐다. 가족들이 함께 모여 예수님이 왜 우리를 대신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는지를 기억하고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기억하고, 찬송하며, 영광을 돌리는 '가정예배'교재로도 사용할 수 있다. 책을 반대로 뒤집으면 영어로 묵상할 수 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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