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십자가

[ 가정예배 ] 2022년 4월 6일 드리는 가정예배

정준 목사
2022년 04월 06일(수) 00:10
정준 목사
▶본문 : 갈라디아서 2장 20절

▶찬송 : 288장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같이 읽어보자.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사도 바울이 갈라디아교회 교인들에게 했던 이 말씀을 보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은 어떤 자들이 되어야 하는지를 말해준다.

첫째, 나는, 즉 과거의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함께 죽어야 한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과거의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서 죄로 인해 죽임을 당했다. 죄에 대해 죽었으므로 다시 죄의 자리로 가면 안 된다. '못 박혔나니'는 완료 수동태로서 '지금까지 못 박혀 왔고, 지금도 못 박힌 상태에 있음'을 나타낸다. 죄에 대해 죽고, 세상에 대해 죽고, 욕심에 대해 죽고, 물질에 대해 죽고, 쾌락에 대해 죽어야 한다. 죽은 자는 말이 없고, 감각이 없듯이 죄를 지을만한 것에 대해서는 말을 해서도 안되고, 죄악된 것에 대해서는 느낌이 없어야 한다.

둘째,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살고 계시도록 해야 한다.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을 본받아 연합한 자가 되리라(롬6:5)" 우리 신앙인들은 현재 그리스도 부활의 새 생명을 담은 새로운 존재이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우리 안에 계신 예수님의 뜻을 따라 살아야 한다. 나는 죽었기 때문에 내가 하고 싶은 욕망은 내려놓고, 살아계신 하나님이 기뻐하실 일을 먼저 해야 하는 것이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내 안에 계신다면 거룩한 삶을 살 것이며, 경건한 삶, 하나님을 높이는 삶, 세상 속에서 거룩한 영향력을 보여주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셋째, 오직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서 살아야 한다. "내가 지금 육신 안에서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셔서, 나를 대신하여 자기 몸을 내어주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입니다"(새번역).

이 고백의 뜻은 "우리가 구원은 받았으나 아직은 세상에서 범죄의 그릇이 되는 연약한 육체를 갖고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대속물이 되신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입니다."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받은 우리는 율법을 지키듯이 신앙생활을 해서는 안 된다.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살아야 한다. 이 말은 그리스도의 피의 은혜와 부활의 권능을 믿고 의지하며, 그리스도와의 끊임없는 교제 가운데 산다는 뜻이다. 나의 십자가를 기억하고 묵상하며 하나님이 주신 은혜가 넘치는 삶이 되기를 소망한다.



오늘의기도

영적으로 새로 태어난 자로서 세상 속에서 예수님 안에 살고, 예수님과 끊임없는 교제 가운데 기쁨으로 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정준 목사/망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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