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 이재민 돕기 위해 '한국교회' 하나 된다

한교총, 전소 피해자 주거지 마련하는 '집짓기 운동' 전개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2년 03월 23일(수) 19:17
한국교회가 울진 삼척 등에서 발생한 산불로 전소된 지역 주민의 주거지 마련을 위한 '집짓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한교총 회원 교단을 비롯해 크리스찬 기업, 성도 등을 총망라해 집짓기 운동에 참여하도록 문을 열어 '한국교회' 이름으로 위기 속 일치를 실현해 선한 영향력을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하드웨어적인 연합과 일치에 중점을 두던 관행을 뛰어넘어 시대와 사회가 요구하는 가치와 의미를 부여한 연합 사역의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류영모)는 23일 서울 종로 한교총 사무실에서 제5-1차 상임회장회의를 열고 울진 삼척 산불 피해 지역의 조기 복구와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구호 등 도움이 절실한 지역의 회복과 치유를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상임회장단은 산불 피해로 360여 가구가 전소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보고 받고, 한교총과 회원 교단이 앞장서 전소된 피해 가구의 1/10인, 대략 30여 가구의 거처를 마련하는 집짓기 운동을 우선적으로 전개하기로 결의했다. 이를 위해 울진군기독교연합회 등과 긴밀히 소통하고, 위원회 구성과 사업 추진 등 세부 사항은 대표회장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우크라이나 전쟁 긴급구호와 관련해서는 한국교회봉사단이 주관하는 구호 활동에 적극 후원하기로 결의했다.

한편 상임회장단은 신입회원 가입 및 회원권과 관련해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동신측) 총회가 신청한 회원가입(총회 후), 대한예수교장로회(백석대신) 총회 회원권과 상임회장회의 회원권, 대한예수교장로회(개혁개신) 교단 상임회장회의 회원권 등은 회원실사위 심사 후 받기로 결의했다.

한교총은 오는 5월 2일 새문안교회에서 한미수교 140주년 기념대회를 개최하기로 했으며, 6회 정기총회 일자는 12월 8일로 확정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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