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개척훈련 운용 시스템과 교육 콘텐츠 변화 필요

연구위 2차 모임 갖고 교회개척커리큘럼 연구 본격화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2년 03월 17일(목) 18:33
총회 교회개척커리큘럼에 대한 연구가 본격화한 가운데 개척훈련의 운용 시스템과 교육 콘텐츠에 대한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국내와군·특수선교처(총무:문장옥) 교회개척커리큘럼연구위원회(위원장:윤마태)는 17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2차 모임을 갖고 코로나19 이후 목회 및 사회적 변화에 따른 교회개척훈련의 방향성을 모색했다.

목회자의 리더십과 연계한 정책네트워크를 통해 그동안의 커리큘럼을 연구 평가한 신영균 목사(경주제삼교회)는 "리더십 이론과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볼 때 리더의 자질, 구성원의 협력, 지역사회 선교, 후원 교회와의 관계, 상호작용, 네트워크, 자원, 갈등관리, 협력과 소통의 방법 등에 현행 커리큘럼이 치우쳐져 있음이 확인됐다"며, "개척교회 일생주기를 통해 개척교회와 자립방안, 사회조사 방법, 정관제정, 재정관리 및 자산관리, 예식, 세대별 교육, 심방과 사귐, 양육과 정착, 선교와 봉사 등에 보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특별히 총회 교회개척훈련은 목회자의 리더십과 네트워크, 목회자의 가족관리, 인간관계론, 자립방안, 개척교회와 항존직 역할 등에 주안점을 두고 새로 설계를 진행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위원장 윤마태 목사(천안서부교회)는 총회 교회개척훈련의 특이점으로 대상자의 개척 시작 연령이 점차 고령화하고, 개척 희망자의 감소 추세에 주목했다. 윤 목사는 "교회개척자 중 자비량 목회가 증가할 뿐만 아니라, 목회 연한 간극이 커 공백이 우려된다"며, "결국 성경연구, 설교, 상담 등 실무적인 교육에 대한 비중을 강화하고, 멘토링을 통한 실제적 도움 제공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이외에도 김경호 목사(대전동안교회)는 "실제 교회개척 초기 나타나는 문제에 대한 구체적 해결을 돕는 매뉴얼이 필요하다"며, "후원에 대한 노회의 시스템 일원화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실제 교육훈련에 참가했던 목회자들은 좀 더 적극적인 변화를 강조했다. 고형욱 목사(꿈꾸는교회)는 "총회 개척훈련 참자가의 상황에 따른 주제별 맞춤 강의가 필요하고, 노회와 연계해 교회 개척과 목회 영역에 대한 목회자들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일이 필요하다"며, "총회 교회개척훈련이 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위한 사전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훈련 강사로 참여했던 장동학 목사(하늘꿈연동교회)는 "교회 개척의 목회자 부부 참여와 건강한 목회자 가정 조성, 각 노회 내 멘토링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연구위원회는 오는 4월 12일 차기 모임을 갖고 총회 교회개척훈련의 운용과 시스템, 교육 콘텐츠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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