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움보다 변화를 택하라

[ 가정예배 ] 2022년 3월 31일 드리는 가정예배

황병기 목사
2022년 03월 31일(목) 00:10
황병기 목사
▶본문 : 누가복음 19장 1~10절

▶찬송 : 287장



삭개오의 인생은 외형적으로는 그럴듯해 보이지만 인생에 큰 구멍이 나 있었다. 그는 영적 갈망을 가지고 주님을 찾아 나선다. 그런 그를 주님께서 만나 주심으로 삭개오의 인생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를 오늘 본문은 잘 보여 주고 있다.

첫째, 인간에게는 영적인 빈 공간이 있다. 삭개오는 인생에 큰 구멍과 갈증을 가지고 있던 인생이다. 인생의 답을 찾기 위해 그는 예수님을 만나려고 하지만 군중과 자신의 키 때문에 주님께 다가가지 못한다. 그는 체면 불고하고 옆에 있는 돌무화과나무 위로 기어 올라간다. 예수님을 만나기 원하는 삭개오의 열망은 즉시로 행동에 옮겨졌다. 성공적인 인생을 산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아주 간단하다. 생각을 실행으로 옮기는 인생과 언제나 생각만 하고 실행하지 못하는 인생의 차이이다. 신앙도 마찬가지이다. 말씀과 기도로 준비되었으면 즉시 나아가야 한다. 우리 주변에는 삭개오처럼 내면에 깊은 죄책감과 갈증과 허무감으로 가득 찬 인생이 많다. 그들에게 예수님을 전하기만 하면 받아들이려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다. 우리는 이런 사람들이 주님을 만나도록 도와야 한다. 이 갈급함은 오직 주님만이 채우실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주님을 만나면 채워지고, 채워지면 새로워진다. 삭개오를 주님께서 먼저 알아보시고 그의 이름을 불러주셨다. 그리고 삭개오의 집에 함께 가시겠다고 하신다. 예수님의 이러한 말씀에 오직 삭개오 한 사람만 좋아하고 모든 사람들이 냉담한 반응을 보인다. 삭개오의 삶이 어떠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주님을 만난 삭개오는 자신의 재산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고 누구의 것을 빼앗았다면 네 곱절을 갚겠다고 선언한다. 말씀에 감동을 받는다는 것은 움직임이 일어나는 것이다. '감동'이라는 한자어는 느낄 '감(感)'과 움직일 '동(動)'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느끼고 움직이는 것이 감동이다. 죄인인 삭개오를 받아주신 주님의 은혜가 한 생명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교회는 누구든지 받아들여야 한다. 서로 용납하고 받아주는 사랑과 용서의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그것이 교회 된 우리의 사명이다.

셋째, 물질의 지배를 받던 인생이 물질을 지배하는 인생이 되었다. 예수님이 삭개오의 집에 들어가는 것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을 단적으로 보여주시는 사건이다. 예수님은 죄인을 사랑하시며, 죄인을 구원하시며, 죄인과 함께 거하시려고 이 땅에 오셨다. 우리도 삭개오와 같은 죄인이지만, 주님이 나를 찾아오셨고, 만나 주셨고, 세상 끝 날까지 함께 하신다 약속하셨다. 삭개오는 예수님을 만남으로 인생의 목적이 달라졌다. 예수님을 만나기 전 삭개오는 돈의 지배를 받던 인생이었다. 그러나 예수님을 만난 이후에는 돈을 지배하는 멋진 인생이 되었다. 그가 주님을 만난 이후에는 그가 소유하고 있던 재물이 가난한 자 없게 하고, 억울한 자 없게 하는 율법의 정신을 구현하는 도구가 되었다.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를 다스리시는 복된 삶 살기를 소망한다.



오늘의기도

인생의 공허함 속에서 주님을 만남으로 새롭게 변화되어 물질의 지배를 받는 인생에서 물질을 지배하는 인생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병기 목사/포항양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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