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집에 올라가자

[ 가정예배 ] 2022년 3월 26일 드리는 가정예배

백준호 목사
2022년 03월 26일(토) 00:10
백준호 목사
▶본문 : 시편 122편 1~9절

▶찬송 : 208장



본문 말씀은 성전에 올라가는 세 번째 노래로 여호와의 집에 올라가자 찬송이다.

코로나19로 모든 국민들이 지치고 힘들어한다. 성도들도 하나님을 의지한다고 하지만 마음이 힘든 것이 현실이다. 기성세대나 청년 세대나 믿음이 많이 흔들리는 것을 지켜보게 된다.

사람들이 여호와의 집에 올라가자 할 때에 다윗은 기뻐했다(1절). 이 말이 사람들 입에서 나오면 기뻐할 때이다. 지금은 여호와의 집에 올라가자가 아니라 여호와의 집에 올라가지 말자로 바뀌어 가는 것 같아서 마음이 무겁다. 성도들조차도 여호와의 집에 올라가야 되는지 의구심을 갖고 있고, 심지어 여호와의 집에 올라가지 말자는 모습도 보게 된다. 그것은 할 일이 많고 바쁘니까, 세상에 즐거운 것이 많으니까, 코로나19 전염병으로 힘드니까, 골프 치고, 컴퓨터 게임하는 것이 더 즐겁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예배만 예배냐'라는 말이 힘을 얻어서 성도들의 마음을 휘저었다. 영상예배가 나쁘다거나 악하다고까지는 말할 수 없지만, 교육부에서도 학생들의 대면 수업을 강행하려고 하는 이유로 영상수업은 수업의 질이 떨어지기 때문이며, 영상수업 동안에 학업 격차가 더 많이 벌어졌기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학교 수업만 그렇고 예배는 그렇지 않을까? 아니면 학교 수업보다 예배는 더 질이 떨어지고, 격차가 벌어지기 때문은 아닐까?

"우리의 발이 예루살렘 성문에 섰도다"(2절). 이스라엘 백성들은 말로만 여호와의 집에 올라가자고 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발이 성문에 섰다. 발이 갔다는 것은 몸이 갔다는 뜻이다. 1절과 연결해 보면 여호와의 집에 올라가자는 말을 한 것은 마음이 있다는 것이고, 실제로 몸으로 실천하는 믿음임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성전에 올라가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감사하기 위함이다(4절).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은혜에 감사하기 위함이다. 하나님의 전에 올라올 수 있도록 허락하신 것이 은혜이기에 그것에 감사하는 것이다. 한국 사람의 소원은 통일이라고 한다면, 이스라엘 사람의 소원은 하나님 전에 올라가 하나님 앞에 서는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께 감사할 줄 아는 백성이 되어야 백성 아닌 자들과 구별된다. 자녀는 부모님께 감사할 줄 알아야 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집을 올라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둘째, 예루살렘을 위하여 평안을 구하는 자는 형통하기 때문이다(6절). 그들이 여호와의 집에 올라오는 것은 예루살렘을 위하여 평안을 구하기 위함이다. 예루살렘의 평안을 구하는 사람은 자신의 마음에도 평안이 넘치고, 가족과 형제와 이웃과의 평안을 누릴 수 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가정과 교회는 다투는 곳이 아니라 화평한 곳이다. 가정과 교회가 서로 위로하고 새 힘과 용기 채워주는 곳이 될 때에 우리는 담대하게 전쟁터인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으며, 힘 있게 영적 전쟁을 감당할 수 있고 최후의 승리를 얻게 될 것이다.



오늘의기도

주의 백성들이 성전에 올라오기를 기다리고 계시는 하나님, 하나님께 올라가서 감사하게 하시며, 평안을 구하는 주의 자녀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백준호 목사/일심교회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