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도회 후원으로 작은 교회가 5년간 펼친 사역들

[ 여전도회 ] 2022년 3월 선교여성의 날 예배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2년 03월 08일(화) 17:55
번창교회 이성일 목사.
여전도회 후원을 받는 작은 교회가 지난 5년간 진행한 사역이 소개됐다. 2016년 4~5명의 성도가 모이던 번창교회는 작은 도서관과 중국어 교실, 노인정 봉사와 밑반찬 나눔 등 마을목회 사역과 성경통독 운동을 진행해 현재 15~20명의 성도가 모인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최효녀)가 8일 여전도회관에서 개최한 선교여성의 날 예배에서 서울북노회 번창교회 이성일 목사는 여전도회 후원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작은 지하 교회로서 전개한 사역들을 설명했다.

중국 연변과학기술대 교수 선교사로서 추방과 재파송 등을 경험한 이성일 목사는 2016년 번창교회에 부임했다. 그는 "번창교회는 개척 후 30년 된 교회였지만 네댓 명의 성도만 남은, 지하에 위치한 작은 교회였다"라며, "그러나 교회 앞 마을버스와 초등학교가 있는 것을 보고, 지역사회·주민과 함께 숨쉬고 소통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 '마을목회'를 목회 방향으로 설정했다"라고 밝혔다.

마을목회를 위해 번창교회는 작은도서관을 만들고 중국어 강좌를 시작하는 등 마을 주민들에게 교회가 있음을 알리기 시작했다. 번창교회는 개별 포장한 마스크를 아파트 우편함에 넣고, 노인정의 어르신들에게 식사 봉사, 밑반찬 나눔 등을 하면서 교회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바꿔 나갔다. 버스정류장 앞에 위치한 교회는 한파를 피할 '선룸'을 만들고 스마트폰충전기와 손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작은교회로서 할 수 있는 사역들을 조금씩 전개했다.

번창교회는 교회학교를 위해 학생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제공하기 시작했고, 이내 학생들은 성경 한 구절을 암송하고 아이스크림과 간식 등을 받아가고 교회에서 탁구를 하며 여가시간을 보냈다. 교회는 아이들과 열린 음악회를 열어 자연스럽게 부모와 접촉을 이어나갔다.

번창교회 이성일 목사는 "이제 번창교회에 15~20명이 모여 성경을 통독하고 있다. 말씀이 들어가니 전도에 대한 열정이 살아난다"라며, "사람들이 모이는 중에 코로나로 기세가 꺽였지만 코로나가 멈추면 다시 사역을 준비하려고 꽃꽂이 강습 등을 준비 중이다. 여전도회의 후원으로 이런 사역을 할 수 있었고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날 선교여성의 날 예배는 서울북노회 여전도회연합회(회장:최인자)가 주관했으며, 최인자 회장의 인도로 안종분 부회장의 기도, 윤태주 총무의 성경봉독, 전금임 회계의 봉헌기도, 이성일 목사의 말씀과 축도로 진행됐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최효녀 회장은 "서울북연합회는 여러 사역을 전개하는 모범적인 연합회이다. 협력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서울북연합회가 하나님께 더욱 귀하게 쓰임 받으며, 모든 회원들이 하나님의 선교 역사를 이뤄가는 선교여성이 되시길 소망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2년 3월 선교여성의 날 예배를 주관한 서울북노회 여전도회연합회는 아시아미션7265프로젝트로 인도네시아와 요르단 선교를 후원중이며 국내선교로 반석·성도·하늘기쁨·충용군인 교회, 새가정사와 한국기독공보사, 실로암안과병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


최샘찬 기자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최효녀 회장.
예배에서 특송한 종암교회 예닮 팬플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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