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에 처한 이웃에 도움을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2년 03월 08일(화) 19:08
동해안의 산불 피해 범위가 2000년에 발생한 산불 이후 최대라고 한다. 울진과 삼척 동해 강릉에 이르기까지 강풍을 타고 번진 산불은 7일 현재까지 서울 면적의 4분의 1이 넘는 지역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산불로 인해 가옥 피해도 적지 않으며, 피해지역의 주민들은 인근 공공시설 등에 임시 거처를 마련해 생활하고 있다. 동해안 지역뿐만 아니라 같은 시기에 전국 각지에서 동시에 산불이 발생하면서 진화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는 이같은 재해를 대비해서 재난봉사단을 꾸리고 대처하고 있다. 이번 동해안 산불 지역에서도 재난봉사단의 활동이 기대된다.

우선 재난 피해 주민들이 심신의 안정을 찾고 복구가 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국교회가 힘을 모아야 겠다. 이미 총회 사회봉사부는 앞장서서 피해지역을 방문해서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대책 마련에 앞장서고 있다. 또 총회 차원에서도 총회장 주제로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회의를 이어가고 있다. 신속한 대응에 앞장 선만큼 피해지역 주민과 교회를 위로하고 지원하는 일 또한 신속하고 충분하게 이루어지기 바란다.

또 전국교회도 관심을 갖고 기도와 함께 복구 작업에 참여하거나 모금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미 총회는 전쟁으로 발생한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돕기 위한 모금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산불로 더 많은 관심과 구호헌금이 필요하다. 코로나로 인해 교회들이 헌금이 줄어드는 등 이전과 다르게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십시일반으로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

전쟁으로 고통을 받는 우크라이나의 난민, 산불로 인해 하루 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주민들을 외면하지 않는 것이 기독교 정신임을 잊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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