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도회, 3.1운동의 정신으로 새로워져라"

[ 여전도회 ] 3.1운동 103주년 나라와 민족을 위한 특별기도회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2년 03월 03일(목) 14:16
3.1운동 103주년을 맞아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최효녀)는 지난 2일 여전도회관 2층 대강당과 유튜브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한 특별기도회'를 개최하고, 나라사랑과 이웃사랑 3.1운동 정신을 이어받기로 다짐했다.

특별기도회 현장에 참석한 여전도회원들은 흰색 저고리와 검정색 치마를 입고 머리에 띠를 둘렀으며, 3.1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태극기를 흔들며 애국가를 제창했다. 여전도회원들은 나라와 민족 그리고 한국교회를 위해 합심해 기도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여전도회는 "민족의 자주독립과 실력양성에 헌신한 김마리아의 회장의 삼일 정신이 깃든 이 땅 한반도에 평화적 복음통일이 속히 이뤄져야 한다"라며, "대선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는 지도자가 세워지고 모든 후보와 정당이 나라의 위기 극복과 발전을 위해 서로 협업하길 바란다"라고 기도했다.

또 한국교회를 위해 여전도회는 "하나님의 정의와 그리스도의 사랑을 외치며 복음으로 예언자적 사명을 감당하는 한국교회가 되자"라며, "교회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기후와 생태 위기를 인식하고, 창조세계를 보전하고 관리하는 청지기적 사명을 잘 감당하길 소망한다"라고 합심기도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최효녀 회장은 "일제강점기에도 조국의 독립을 위해 구국운동과 여성계몽운동에 헌신한 여전도회전국연합회 7~10대 회장인 김마리아 선생은 우리의 믿음의 선배이며 여성 지도자였다"라며, "이제 우리도 신앙의 선배들의 뜻을 기려 더욱 기도해 이 뜻을 후대에 계승해나가자"라고 말했다.

특별기도회에선 3.1운동에 참여한 김마리아 선생의 일화가 소개됐다. 특별 영상을 통해 주선애 전 회장은 "김마리아 선생님의 3.1운동 참여는 여성사를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됐다. 여성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일할 용기를 갖게 된 시발점이다"라며, "3.1운동의 정신으로 여전도회가 다시 일어나 새로 시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직전총회장 신정호 목사.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사회봉사부(부장:최계남)가 주관한 특별기도회는 최효녀 회장의 인도로 사회봉사부 최계남 부장의 기도, 박점순 차장의 성경봉독, 오순례 재정부장의 봉헌기도, 민양기 서기의 3.1독립선언서 낭독, 대한예수교장로회 직전총회장 신정호 목사의 설교와 축도로 진행됐다.

'주의 사자가' 제하의 말씀을 전한 신정호 목사는 "역사는 잊을 수 없고 잊어서도 안 된다. 단지 기념이 아니라 그 날에 담긴 의미와 희생이 중요하다"라며, "예수의 정신을 이어받는 것이 십자가 사건의 진정한 의미이듯이, 삼일운동의 정신은 나라사랑 이웃사랑 하나님사랑의 기독교 정신과 맞닿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 목사는 "위기를 극복하는 것은 기도다. 어둡고 절망적인 시대일수록 하나님 앞에 부르짖어야 한다"라며, "여전도회가 악조건 속에서도 찬양하고 감사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삼일운동의 정신으로 사랑의 마음이 풍성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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