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은 실천이다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2년 02월 28일(월) 19:53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106회기 한국교회 탄소중립 캠페인'을 선포하고, 이를 전방위적으로 실천해 나갈 의지를 밝혔다. 총회 차원에서 선포된 이번 캠페인의 실천적 과제인 '생명의 길 초록 발자국'이 총회와 노회 그리고 교회에 이르기까지 전국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특히 총회는 전국 69개 노회와 9341개 교회가 협력해서 예배와 교육 봉사 교제 선교 등 교회 활동의 전 영역에서 탄소중립 캠페인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교회 차원의 참여가 이어질 수 있기를 소망한다. 또 이번 캠페인은 남선교회전국연합회와 여전도회전국연합회가 함께 참여한 가운데 업무협약식도 맺었다. 양 연합회를 통해 교인들이 캠페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된다.

예장 총회의 활동이 그동안 노회와 교회에 공문 형식으로 전달되던 것에서 벗어나 직접 회원(교인)들에게 홍보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이전과 다른 기대를 갖게 된다.

환경문제는 특정한 인류, 사회, 지역 등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인류 전체의 문제이며, 특정 사회를 떠나 함께 대처하고 풀어야 할 과제이다. 특히 지리적인 위치와 관계없이 전 지구촌에 주어진 현실적인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

따라서 창조질서 보존에 힘써온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나 빠짐없이 '106회기 한국교회 탄소중립 캠페인'의 실천사항으로 제시된 '생명의 길 초록 발자국'에 참여하기 바란다. 이번 예장 총회와 남선교회, 여전도회가 함께 참여하는 캠페인인 만큼 눈에 보이는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 그러기 위해선 제시된 실천적 과제가 교회와 각 자치기관을 통해 실천된 다양한 사례가 모여 널리 알려지는 실천정보 교류도 있어야 할 것이다. 환경문제는 일시적인 캠페인이나 구호가 아닌 지속적으로 실천해야 할 생활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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