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3.1운동 103주년 성명 발표

선현들의 희생과 결단, 계승 다짐
한반도 평화, 코로나19 위기 극복 계기 될 것 강조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2년 02월 28일(월) 10:00
3.1운동 103주년을 맞아 한국교회 연합기관 및 단체들이 일제히 성명을 발표하고 3.1만세운동에 참여한 선연들의 숭고한 희생과 결단의 역사적 계승과 발전을 다짐하며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류영모)는 27일 3.1운동 103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에서 발표한 성명으로 대한민국의 찬란한 발전은 선연들의 헌신 덕분임을 기억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교총은 "3.1만세운동은 일본 제국주의의 폭압 속에서 자주독립을 행동으로 선언한 위대한 항거였다"며, "우리는 3.1만세운동의 정신을 되살려 자유, 평등, 인권이 보장되는 나라, 노동의 땀을 존중하며 자유로운 토론과 공정한 경쟁이 보장되는 나라, 코로나19 팬데믹을 능히 이겨내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특히 한교총은 선현들의 희생과 결단의 역사를 기념해 한국교회는 20대 대통령 선거의 직접 개입을 자제해 복음의 중심을 지키고, 성도들은 각자의 가치를 대통령 선거 투표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외에도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이웃을 돌보고, 민족의 자주적 통일을 위해 남북 간 대화와 교류협력을 지지할 것을 요청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이홍정)는 '주권재민의 터 위에 온전한 자주와 해방, 민주와 평화를 건설하자'를 제목으로 한 성명을 통해 한민족공동체의 내일을 새롭게 세워나가자고 전했다.

NCCK는 "3.1운동은 민족마다 자유와 평등을 누리는 것이 정당한 권리이므로 마땅히 독립해야 한다는 민주주의 원리에 따른 저항운동이었다"며, "3.1운동의 역사적 유산 중 하나는 종교가 지닌 역사변혁의 힘이다"라며 한국교회를 비롯한 종교, 시민단체들이 3.1운동 103주년의 역사적 의미와 주권재민의 가치를 함께해 민주와 평화를 향해 전진하자고 당부했다. 특별히 종파와 계층, 지역을 초월해 한 마음으로 일어난 3.1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주권자인 국민의 공동의 증언과 새로운 에큐메니즘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 대표회장:한영훈)도 3.1절 메시지를 통해 위기극 극복하고 교회 공동체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소망했다. 한장총은 "오늘날 기독교가 사회로부터 지탄을 받는 이유는 교회의 지도자들이 3.1운동 기독교 민족대표들이 가졌던 윤리와 도덕성, 그리고 스스로 목숨을 던지는 살신성인의 영적 리더십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라며 "한국교회가 당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3.1운동에 앞장섰던 선배 기독교인들의 애국애족의 신앙을 계승하고 발전시킴으로 평화와 통일을 이루고, 땅에 떨어진 교회의 사회적 신뢰도와 예배의 거룩성을 회복하자"고 전했다.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심평종)는 3.1절 메시지를 통해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재외동포(디아스포라)와 한국교회가 함께 3.1만세운동의 정신으로 코로나-19라는 고난을 전 국민이 함께 이겨내기를 바라고, 오늘의 교회가 103년 전 한국교회처럼 다시 한번 등대와 같은 귀한 역할을 감당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미래목회포럼(대표:이상대)도 '국가와 민족 사랑, 재다짐하는 한국교회'의 3.1절 메시지를 통해 "모두가 나라사랑 정신으로 똘똘 뭉쳐 이 나라와 민족의 부흥과 성장을 위해 다시 한번 힘차게 도약하길 기대한다"며 "하나님이 보호하시고, 믿음의 선배들이 지켜낸 대한민국이 다시 일어나, 세계를 주도하고 평화를 이끄는 나라로 거듭나길 확신한다"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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