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내손에 있느니라

[ 가정예배 ] 2022년 3월 10일 드리는 가정예배

이한성 목사
2022년 03월 10일(목) 00:10
이한성 목사
▶본문 : 예레미야 8장 1~6절

▶찬송 : 312장



하나님은 거룩하게 구별된 사람을 쓰신다고 하셨다. 집에 많은 그릇이 있지만 하나님이 쓰시는 그릇이 있다. 하나님께 쓰임 받는 그릇은 어떤 그릇인가를 오늘 말씀을 통해 나누고자 한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그릇은 깨끗한 그릇이다.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하여 토기장이가 진흙으로 그릇을 만드는 것을 보여주면서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가르쳐 주셨다. 예레미야 18장 6절에서 "너희가 내 손에 있느니라"라고 말씀하셨다. 토기장이 손은 신기하고 놀라운 손이다. 진흙을 여러 모양으로, 여러 용도로 여러 값어치로 만든다. 그 손으로 어떻게 빗느냐에 따라 정해진다. 하나님의 손이 어떻게 이스라엘에게 닿느냐에 따라 결정되듯이, 교회가 하나님의 손에 어떻게 닿느냐에 따라 구분된다. 믿는 사람에게 하나님의 손이 어떻게 닿느냐에 따라 그의 지성과 감정과 삶이 달라진다. 토기장이가 생각 없이 진흙을 선택하고 만들지 않듯이 사람에게나 교회에게나 하나님의 놀라운 뜻이 담겨 있다는 사실을 확신할 때 아름답고 값어치 있는 그릇이 된다. 하나님의 손길을 믿는 것이 신앙의 저력이다. 그 저력은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많은 시간과 훈련과 연단 가운데 생긴다. 강하고 담대한 믿음은 하나님의 손이 나를 붙잡고 있을 때 가능하다.

"자기 의견에 좋은 대로 다른 그릇을 만들더라"(렘18:4). 깨어지기 쉬운 그릇이지만 하나님의 선한 계획 가운데 만들어지고 있음을 말씀하고 있다. 육체와 영혼은 상하기 쉽고 깨어지기 쉽지만 토기장이는 깨진 그릇을 쉽게 버리지 않고 다른 그릇으로 새로 만든다는 것이다. 이 말씀은 불신자에게 주시는 말씀이 아니라 예레미야가 이스라엘에게 한 말씀이다. 사람은 희망이 없고 낙심된 현실과 처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하나님의 손이 닿으면 새로운 존재로 만드신다고 하셨다.

의사 마가에게나 바울에게나 하나님은 버리지 않으시고 다시 불러 세워주듯이 죄인이라고 버리지 않으시고 존귀하게 사용하신다. 우리는 상처 나고 부서진 것은 쉽게 버릴 수 있지만 하나님은 버리지 않으시고 사용하신다는 것이다. 세 번이나 부인한 베드로라는 그릇을 사용하시는 하나님께 맡겼을 때, 사용하셨지만 맡기지 않은 가롯 유다는 영원히 깨어진 채로 종말을 맞이했다. 코로나로 교회와 성도의 영성이 깨어진 상태라고 하지만 하나님 손에 맡겼을 때 하나님의 손이 닿을 때 새롭게 거듭나고 변화를 받아 회복하여 존귀하게 사용될 것이다.

이제 깨진 그릇은 잊어야 한다. 부서지고 상처 난 옛 그릇은 잊어버려야 한다. 영적인 눈으로, 새로운 눈으로 바라봐야 한다. 과거의 아픔과 빈곤과 억울함으로 보지 말고 거듭난 모습과 치료된 모습으로 구원받은 모습으로 바라봐야 한다. 하나님이 만들고 세워가시고자 하는 대로 맡기고 의지해야 한다. 우리가 복음으로 회복하고 기도하면서 엎드릴 때 하나님 손에 의해 부흥하며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리라 확신한다.



오늘의기도

삶의 굴곡과 변동이 우연이 아님을 깨닫고 고난과 어려움에도 주님의 손에 이끌림 받는 하나님 백성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한성 목사/참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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