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40주년 맞은 기환연 ... 그린 엑소더스를 향해

정기총회 열고 '기환연 40주년 총회 선언문' 발표
기후위기에 맞서 생태적 전환 이뤄 나갈 것 다짐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2년 02월 16일(수) 14:05
창립 40주년을 맞이한 기독교환경운동연대(기환연, 상임대표:양재성)가 지난 15일 줌 화상회의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22년 '생명의 길, 초록발자국'을 통해 '그린 엑소더스'를 이뤄 가는 일에 힘을 모으기로 다짐했다.

기환연은 이날 정기총회에서 지난 2021년 기후위기 대응과 녹색교회 확대, 생태 현안문제에 대처하고 생태적 그리스도인들을 만나 조직해 온 활동들을 보고하고 기환연 40주년 총회 선언문 '한국교회가 생명의 길 초록 발자국으로 창조세계를 회복합시다'를 발표했다.

이번 선언문에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회색에서 녹색으로, 탐욕에서 은총으로, 절망에서 희망으로의 생태적 전환을 이루는 '그린 엑소더스'를 향해 더욱 새롭고 더욱 진실한 40년의 여정을 다시 이어나가겠다"고 선포하고, △창조세계의 낮은 곳, 가장 고통 받는 이들의 목소리를 듣고 전할 것 △기후위기에 맞서 그린 엑소더스를 통해 우리 사회의 생태적 전환을 이루어 나갈 것 △하나님의 창조세계가 온전히 회복될 때까지 생명의 길 초록 발자국을 이어나갈 것 등을 공포했다.

기환연 회원들은 총회 선언문을 낭독하며 "우리의 이 다짐이 무디어지거나 흐트러지지 않도록,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생명의 숨결을 우리와 항상 동행토록 하실 것"이라면서 "지난 40년의 부름에 겸손히 응답하며 창조세계가 온전한 모습으로 회복되어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볼 때까지 우리는 항상 기도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신임공동대표로 배현주 목사(전 부산장신대 교수, WCC 실행위원)와 정원진 목사(서울제일교회, 기장생태공동체운동본부 공동대표)를 선임하고, 공동대표로 섬겨왔던 문선경 권사(창천교회, 기감)와 이상진 목사(전 황지중앙교회 담임)를 고문으로 추대하기로 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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