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의 감사

[ 가정예배 ] 2022년 2월 24일 드리는 가정예배

조윤호 목사
2022년 02월 24일(목) 00:10
조윤호 목사
▶본문 : 욥기 1장 20~22절

▶찬송 : 80장



'품격'이란 '사람 된 바탕과 타고난 성품'을 의미한다. 그리고 '사물 따위에서 느껴지는 품위'라고 정의하고 있다. 상품에도 품격이 있듯 우리가 하나님 앞에 드리는 감사에도 품격이 있다. 세상 사람들이 하는 보편적인 감사보다도 차원이 높은 감사, 품격이 높은 특별한 감사가 신앙인들에게 있어야 한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욥이 바로 품격 있는 감사, 차원이 높은 감사를 드렸다. 욥은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욥 1:8)'였다. 그리고 욥은 재산이 많은 부자이면서도 순전하고 정직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산 특별한 사람이었다. 이런 욥에게 큰 재난이 닥쳤다. 짐승들을 다 약탈당하고, 자녀들도 태풍으로 모두 몰살당했다. 이런 일을 경험하고 난 뒤에 욥은 오늘 주신 말씀으로 고백을 한다. 이것이 바로 '욥의 감사'이다.

첫째, '욥의 감사'는 하나님께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것이었다. 한꺼번에 모든 것을 잃었다. 세상 사람들 같으면 원망과 불평이 쏟아지고 믿는 신앙인들도 감사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욥은 하나님께 엎드려 예배하며 하나님을 경배하면서 나아갔다. 그래서 욥의 감사는 차원이 높은 감사이다.

둘째, '욥의 감사'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우리 모두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이 태어났기 때문에 갈 때에도 아무것도 없이 가는 것이 당연하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다. 하나님께서 주인 되시기에 주인 마음대로 하는 것이다. 주인이 자신 마음대로 하는데 누가 뭐라고 할 사람이 있겠는가? 욥의 신앙은 피조물인 인간은 모든 것의 주인이 되시는 하나님께 순종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았기에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믿음의 중심이 확실하게 서 있는 자들은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절대로 흔들리지 않는다. 모든 소유를 하나님께서 가지고 가신다 해도 좌절하거나 낙심하지 않는다.

셋째, '욥의 감사'는 이 모든 일에 욥이 범죄 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하지 아니하였다는 것이었다. 욥은 자신에게 있는 모든 것을 잃어버렸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섭리하심을 믿고 하나님을 찬양했다. 이런 신앙과 믿음을 소유하게 하신 분도 하나님이시다. 정말 차원이 높은 감사이며 다른 사람과 비교가 되는 욥이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감사가 바로 이런 감사이다.

오늘날 저희들의 신앙과 인생의 삶에도 욥과 같은 재난을 만날 때가 있다. 코로나19의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욥의 감사'를 기억해야 한다. 성경에서 감사하여 복을 받은 인물들을 보면 평범한 감사가 아닌 차원이 높은 감사를 드렸다.

우리 모두의 인생이 '욥의 감사'가 나의 감사가 되어 차원 높은 감사로, 품격 있는 감사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를 소망한다.



오늘의기도

어려움 중에서도 예배드릴 수 있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할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차원 높은 감사, 품격 있는 감사 올려드리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조윤호 목사/구미영락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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