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회에서 경험하는 예상치 못한 축복과 변화

[ Y칼럼 ] 신동수 청년 完 : 새 일을 행하시는 주님

신동수 청년
2022년 01월 19일(수) 08:31
이곳 CNCC선교회와 함께하며, 이전에는 그려볼 수 없었던 일들이 내게 펼쳐지고 있다. 그중 첫 번째는 미주장신대 M.Div과정을 시작한 것이다. 과거에 더 이상의 공부는 없으리라고 단정지었던 내게 이사야 50장 4절의 학자에 대한 말씀은 마음에 큰 울림이자, 비전이 되었다. 거기에 더하여 학교 입학 전 선교회의 미주순회 사역 중 미주장신대와의 MOU 체결 자리에 참여한 적이 있다. 내가 그 자리에 있었던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게다가 주님께서 벌써 5학기의 등록금을 채워주신 은혜와 이끄심은 참 감사하다.

다음으로는 이전 교사로서의 삶을 내려놓고 선교회에 왔을 때, 다시는 선생님을 하게 되리라 생각치 않았다. 하지만, 2020년 1월, 미국 캠프와 멕시코 선교지에서 현지 아이들을 위한 대안학교 개교에 우리 팀이 교사와 스태프로 10일간 협력했고, 이를 계기로 세우는교회 부설 CNCC국제학교가 시작했다. 난 교사의 역할을 다시 하게 된 것이다. 교사로서 학생 한 영혼 한 영혼을 돌보고 사랑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교사에게 주신 큰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계속 누릴 수 있게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에 감사하며, 2022년도에 학교가 크게 쓰임받기를 기대한다.

또한 선교회를 통해 만남과 교제도 큰 축복이다. 나로서는 만날 수 없는 많은 선교사님과 목회자분을 선교회를 통해 만났다. 하나님께서 그분들을 통하여 이뤄가시는 일들과 그 다양하고 놀라운 사역들, 그리고 하나님의 종으로서의 그 분들의 하나님에 대한 반응들을 직접 보고 배울 수 있었다. 이는 그 어떤 책이나 강의로도 접할 수 없기에 이 만남에 참여케 됨이 참 감사하며, 앞으로 더 깊어지고 넓어지기를 기도한다.

끝으로 지금은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삶을 살게 됐다. 그건 나의 옳은 소견대로 살 수 없으며, 이전에는 인지조차 못한 나의 어그러진 모습을 보게 한다. 하지만 그것을 넘어 공동체로서 서로 격려하고 성장시키며, 사랑을 주고 받음으로 결국 주님께서 말씀하신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삶으로 배우고 익혀간다. 이 가족같은 공동체를 만나 함께하게 하심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어떤 인도하심이 있을지 그 선하신 하나님을 믿음으로 오늘을 산다.

신동수 청년 / 세우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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