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 위한 자구책을 찾아라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2년 01월 11일(화) 07:22
교회(노회) 자립화 정책이 시간이 지나면서 교회와 노회가 자립 방안을 스스로 찾아가는 사례가 하나, 둘씩 나오고 있다. 최근 알려진 진주노회가 '오늘은 자립, 내일은 선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소'를 소재로 한 자립정책을 시행하고 있어 좋은 사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진주노회는 시골에서 소는 여전히 큰 재산적 가치가 있다면서 2년 전에 송아지 10두를 매입하고 이후 2두를 추가 매입했다. 또 그동안 송아지 2두가 태어나 현재 14두의 소를 노회가 키우고 있다. 진주노회에는 다른 노회에서 찾아볼 수 없는 '축산분과위원회'까지 두고 있다. 노회는 소를 키워 발생한 수익금으로 노회 자립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알려진 진주노회의 자립화 방안의 포인트는 노회가 할 수 있는 사업을 찾아 시행에 옮겼다는 것으로 읽혀 진다. 전국 노회가 진주노회와 같은 방법으로 따라할 수는 없지만 진주노회 사례가 각 노회에 부합하는 정책을 찾아가는 자극적인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총회가 시행하고 있는 자립화 정책은 무한 지원정책이 아니다. 연차에 따라 지원을 줄여 나가고 어느 시점에서는 스스로 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책의 방향이다. 그렇기에 노회와 교회가 현재는 자립화 정책에 따라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어느 시점이 지나면 자립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초기에 들어가야 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지원하는 교회와 노회가 생각해야 봐야 할 몫이다. 지속해서 지원을 할 수 없다면 자립할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미 다양한 정책과 방법을 찾아 시행하고 있는 노회 교회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회와 교회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아 자립을 위한 대안 찾기에 나서야 할 시점이다.

{한국기독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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