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

[ 가정예배 ] 2022년 1월 13일 드리는 가정예배

이근형 목사
2022년 01월 13일(목) 00:10
이근형 목사
▶본문 : 마태복음 7장 7~8절

▶찬송 : 349장



올해 목회 키워드로 '열정'을 생각할 수 있다. 지난 2년여 동안의 위축된 교회 생활 때문이다. 코로나 방역을 준수하기 위해 가장 기본인 예배 출석부터 절제하다 보니 여타의 활동이야 무슨 말이 필요하랴. 이런 흐름은 해가 바뀌었다 해서 끝나리라고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여기에 맞서 이 난국을 극복하는 길은 본문에 나타난 예수님의 말씀을 그대로 따라 사는 것뿐이다.

오늘 말씀에서 예수님은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라고 하신다. 하나님을 향한 열정을 품고 계속 추구하라는 말씀이다. 사람이 무엇을 구하는 행위를 나타내는 단어가 영어로 'Ask'이다. 자신이 맡겨놓은 걸 돌려달라고 강요하는 듯한 요구이다. '찾는다'는 뜻의 영어 단어 'Seek'는 분실했거나 필요한 것을 찾아내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내는 동사다. 두드린다는 것은 문 저쪽의 존재를 향해 내가 들어가야겠노라는 의지를 보내는 신호, 'Knock'이다. 이 단어들의 첫 번째 철자를 모으면 'ASK'이다. 즉, 강하게 요구함이다. 즉 지금 이루어지지 않은 어떤 상황을 타개하기 위하여 강한 열망을 가지고 추구하는 행위이다. 우리가 하나님께 강하게 요구, 강요(ASK)할 수 있는가? 예수님이 이렇게 가르치신 말씀의 중심에는 하나님 앞에 강요라도 하듯이 열정적으로 나아가라는 뜻이다.

예수님은 이러한 교훈을 실제로 귀신들린 자신의 딸을 고쳐달라고 간청하는 수로보니게 여인에게 모욕적일 수 있는 '개'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직접 보여주기도 하셨고 불의한 재판관에게 끈질기게 청원했던 힘없는 과부의 이야기를 통해서도 가르치셨다. 무엇을 구하고 찾고 두드리며 살 것인가? 예수님은 마태복음 6장 33절에서 말씀하셨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우리가 하나님께 강력히 요구할 내용이 하나님의 나라와 의 아닌 또 무엇이 있을까?

130여 년 전 윌리엄 클라크 교수가 제자들과 작별의 악수를 나누며, "제군들, 열망을 가지게!(Boys, Be Ambitious!)"라고 던진 한마디가 그 당시 젊은이들 사이에 크게 회자되며 강력한 도전을 주었다. 열망은 때로 인간을 새롭게 하는 큰 동력이 된다. 우리가 품을 '열망'은 하나님 자신이다.

몇 년 전 우리 교회에서 이달의 읽을 책으로 선정했던 토미 테니의 '하나님, 당신을 갈망합니다'라는 책에서 저자는 이렇게 썼다. "1.하나님의 얼굴을 갈망하라, 2.천국의 빵을 얻으라, 3.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라, 4.임재로 들어가라, 5.사회에 영향을 끼쳐라. 우리의 교회들은 아버지보다 아버지의 재산을 더 밝히는 전문적인 탕자들로 가득 차 있다."

2022년의 삶은 하나님을 열망하는 삶, 하나님 자신을 구하고 찾고 두드리며 예배드리고 선교하고 교육하고 봉사하며 친교가 있는 삶으로 나아가야겠다.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오늘의기도

2022년에는 더욱 구하고, 찾고, 두드리며 하나님을 열정적으로 추구하며 살게 하소서. 하나님을 향한 열정이 활활 타오르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근형 목사/포도원교회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