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말씀 묵상으로 한 해를 시작하자

목회신간, '말씀 단상' 등 묵상집 출간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21년 12월 30일(목) 14:42
새해를 맞아 말씀을 묵상하며 한해를 준비하도록 돕는 묵상집이 출간돼 독자를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로 일상이 멈추고 교회가 위기를 맞고 있는 이 시대에 말씀 묵상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려는 모습들이 잘 드러나 있다.<편집자 주>



'억지로'가 아닌 '기꺼이'

유석균 목사 지음 / 쿰란출판사

경남지역에서 가장 먼저 세워져 경남의 대표적인 어머니 교회로 불리는 병영교회 담임 유석균 목사의 묵상집이다. 긴 여정의 목회생활을 정리하면서 출판한 묵상집은 자신보다 남을 돋보이게 하는 '안개꽃 목회'와 맛있는 김치가 되기 위해 모든 재료가 자신을 희생시켜 어우러져 맛을 내는 '묵은지 목회' 사역의 경험과 열정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6개의 주제로 묶은 묵상집은 우선 성경 본문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말씀 묵상을 돕는 글을 통해 새로운 안목을 열어주며 마지막으로 질문 형식의 적용에 이르도록 돕는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잔잔한 위로를 주고 있다.



말씀 단상

정광일 지음 / 삼인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가락재 영성원'의 설립자이며 운영자인 저자가 일상에서 그리고 자연과 더불어 농사를 지으며 묵상한 말씀에 짤막한 글과 사진을 덧붙여 묶은 책이다. 저자가 가락재에 지어진 집들 사이를 거닐며 자연스레 스며든 느낌을 사진과 글로 옮겨본 묵상집이며 저자가 설교를 준비하며 본문을 묵상하가다가 떠오른 단상이기도 하다. 그가 자연 속에서, 자연의 일부로 살아가며 그때 그때 길어 올린 통찰의 기록이기도 하다. 보는 것과 듣는 것이라는 감각을 통해 일상의 모든 것에서 하나님을 발견해 내려는 저자의 노력은 이 책에서 사진과 글로 확장되고 있다. 저자가 가락재의 영성을 '쉼, 숨, 섬'으로 해석해왔는데 이 내용을 '말씀 단상'이라는 제목에 담아냈다.

선지자의 가슴으로

손윤탁 지음 / 예영커뮤니케이션

성경에 등장하는 15명의 선지자들의 삶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내용을 정제해 짧고 명확하게 그려낼 뿐 아니라 입체적으로 조명한 책이다. 내용이나 질에 대한 평가보다는 설교자를 위해 선지자들을 이해해 나가는 하나의 기초 자료를 제공한 책이다. 저자는 이 세상에서 선지자로 살아가야 할 이 시대의 성도들을 향해 하나님이 부탁하신 말씀들을 담대하게 외쳐야 한다고 강권하고 있다. 갑절의 영감을 구했던 엘리사의 심정을 가진 신학도들이나 선지자의 삶과 외침을 통해 시대를 분별해야 할 목회자들, 무엇보다 세상의 선지자로 살아가야 할 성도들이나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좋은 묵상 교재가 될 것이다.



코로나19 시대의 기독교 신앙

배요한 지음 / 서로북스

코로나19 이후 한국교회에 닥칠 위기 상황의 핵심을 정리하고 그 위기를 복음적으로 비판할 방안을 정리한 책이다. 이 책은 우선 코로나19가 기독교 신앙을 위협하는 성수 문제와 온라인 콘텐츠 개발 문제, 주일예배에 대한 신학적 정립 등을 다룬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가나안 성도가 많아질 것을 전망하며 가나안 성도 현상을 극복할 대안을 제시한다. 코로나19가 계속되면서 한국교회를 위협할 두번째 과제로 일상적 무신론자들의 증가에 대해 대안으로 교회가 건강해지고 그 교회를 통해 행복한 성도들의 모습이 삶으로 표현되는 삶의 전도를 제시한다. 저자는 일상적 무신론에 대한 비판 및 대응과 함께 과학주의 무신론에 대한 비판 및 대응도 다루고 있다.


김성진 기자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