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초등교사 생활을 내려놓다

[ Y칼럼 ] 신동수 청년 ② 새로 들어선 길

신동수 청년
2022년 01월 06일(목) 10:14
초등학교 교사 생활을 내려놓고 선교회에 들어간 과정을 소개한다. 지금 몸 담고 있는 공동체는 세우는교회와 함께하는 CNCC선교회이다. 이곳에 오기 전에는 경기도의 기독교 대안학교에서 8년간 초등교사를 했다. 5년차까지는 개인 시간을 탁구나 수영 등 취미생활에 사용하다가, 그 이후로는 성경공부 모임과 예배의 자리에 더 나아가게 됐다.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알게 된 선교사님들에게 선교후원도 하면서 나의 시간과 물질이 이전과는 다르게 쓰이고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지인을 통해 2018년 가을 CNCC선교회의 목요선교예배에 참석했고, 그곳에서 선교에 대한 음성을 듣게 되었다.

2019년 1월 개인적으로 5일간의 태국 여행을 위해 비행기편과 숙소 등을 예약해 놓았다. 공교롭게도 당시 섬기던 교회의 한 집사님이 태국으로 선교가는 일정이 비슷한 시기였다. 결국 개인적인 여행 일정을 접고 그 선교팀에 합류하게 됐다. 단기 선교 한번 가본적 없던 내가 이렇게 우연 같은 섭리로 첫 선교를 경험하게 됐다. 그 선교를 계기로 다음 방학인 2019년 여름에도 선교를 가기 원한다는 기도를 드렸다. 하지만, 기도는 기도이고 그것과 달리 약 3주간을 유럽여행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갔다.

6월 중순이 지나 유럽 여행 준비를 모두 마쳤을 때, CNCC선교회에서 7~8월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로의 선교 일정이 잡혔고, 선교회 대표님이 나에게 함께 선교에 가겠느냐고 물어보았다. 이때, 지난 겨울 돌아오는 여름에 선교를 가겠다는 기도가 생각났다. 그래서 기껏 준비한 유럽여행을 위약금만 100만원 가까이 들여가며 하나하나 취소하고, CNCC선교회와 함께 미국, 멕시코, 캐나다 선교에 동참하게 됐다.

선교회에서 나는 사진 촬영을 담당하면서 선교회의 예배와 기도, 치유 사역을 가깝고 생생하게 목격했다. 하나님께서는 죄인인 우리를 인격적으로 대하시고, 위로와 회복, 그리고 비전을 주시는 분이심을 보게 됐다. 그 가운데 흐르는 하나님의 사랑은 사진을 찍는 나의 눈을 계속 눈물로 가득 차게 만들었다. 이를 계기로 하나님을 더 알고자 하는 마음과 부르심의 음성에 초등교사로서의 삶을 내려놓고 선교회에 들어오게 되었으며 주의 종으로서 한걸음 내딛게 되었다.



신동수 청년 / 세우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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