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예수님과 함께

[ 가정예배 ] 2022년 1월 4일 드리는 가정예배

이근형 목사
2022년 01월 04일(화) 00:10
이근형 목사
▶본문 : 마태복음 4장 18~22절

▶찬송 : 430장



2022년 새해가 밝았다. 한해가 시작될 때마다 습관처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를 나눈다. 이런 인사를 나누고 나서 무엇이 복인가 하고 한 번쯤 생각하게 된다. 오늘 말씀에서는 진정한 복이 무엇인가를 가르치고 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시는 장면이다. 이 부르심을 시작으로 제자들에게는 영적인 새해가 시작되었다. 제자들의 A.D.(Anno Domini)가 시작된 것이다. 그들의 B.C.(Before Christ)는 비린내 풍기는 물고기를 잡으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이었다. 그러나 새로운 삶이 펼쳐졌다. 그들은 더 이상 물고기 잡는 어부가 아닌,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어 구원받은 인생을 살았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부르시며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라는 제안을 하신다. 물고기를 낚는 일과 사람을 낚는 일, 어느 것이 더 의미 있는 일인가? 이런 제안은 예수님께서 빌립의 인도를 받고 예수님 앞에 온 나다나엘에게도 하셨다.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사자들이 인자 위에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을 보리라(요1:51)" 실로 이 세상의 것들에만 착념하던 인생들에게 하늘이 열리고 신비한 일들을 경험하며 살게 된 것이다. 새해 첫 주간 우리는 이런 가슴 뛰는 비전을 가슴에 품어야 한다.

우리는 자주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느냐 아니냐를 두고 고민한다. 불필요한 생각이다. 미국이 노예해방 전쟁을 할 때 링컨은 이렇게 말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는지 아닌지를 고민하지 말고 나 자신이 하나님과 함께하는지 아닌지를 고민하라"고.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에 사는 현실 자체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는 증거다. 예수님을 알고 믿고 산다는 것 자체가 예수님이 우리와 임마누엘, 즉 함께하심이다. 그리스도인으로 살고 있음 자체가 성령의 감동의 결과이다.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셨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함이라(사41:10)"

예수님은 언제나 우리가 부르고 찾기 전에 우리 삶의 해변에 이미 와 계신다. 그 현장을 늘 의식하고 "나를 따르라" 부르시는 음성에 응답하며 살아야 한다. 응답보다 중요한 건 부르심이다. 응답이 있기 전에 부르심에 감사하며 결단해야 한다. 베드로와 안드레, 야고보와 요한은 각각 배와 그물, 심지어는 아버지와 가족을 버리고 예수님과 함께 하는 삶을 선택하며 그 길을 따랐다. 그리고 행복했다.

우리의 삶은 그런 선택의 순간마다 과감할 수 있어야 한다. 생업을 포기하라는 뜻이 아니다. 축복 된 부르심 앞에 예수님과 함께하려는 결단이 더욱 중요하다. 이제껏 내가 추구하던 가치인가, 예수님의 부르심의 가치인가, 이 질문 앞에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2022년의 한 해를 복되게 사느냐 아니냐가 결정된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빨리 가든 멀리 가든 예수님과 함께 가는 길이야말로 가장 행복한 길이다. 이것이 우리 모두가 누리는 2022년의 복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해 본다.



오늘의기도

2022년에도 우리네 인생의 해변에서 그 어떤 것도 나를 부르시는 예수님과 함께 사는 것보다 더 소중한 것이 없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근형 목사/포도원교회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