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도회 2022년, 내부 화합과 외부 선교 박차

[ 여전도회 ] 2022년 신년 계획·2021년 회고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1년 12월 24일(금) 13:37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제86회 정기총회. / 한국기독공보 DB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최효녀)는 2021년 지난 한 해 동안 코로나19의 영향 아래에서도 '새 역사를 창조하는 선교여성' 대주제에 맞게 130만 선교여성들이 사명을 감당하도록 적극 지원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는 2022년 신년 선교·교육·봉사 3대 목적 사업을 시대에 맞게 감당하며 72연합회의 화합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12월 7일 열린 예장여연 창립총회. / 한국기독공보 DB
# '젊고, 슬림하게' 조직 개편

2022년 여전도회전국연합회는 최효녀 회장을 중심으로 한 임원회와 70세 이하의 실행위원들이 '6개 부서, 5개 상임위원회'로 전국연합회 사역을 펼쳐나간다. 새 회기 주제는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리라(시 37:5)'이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는 지난 10월 제86회 정기총회에서 제51대 회장에 최효녀 장로를 선출하고 신임원을 구성했다. 총회에서 여전도회는 헌장 개정을 통해 조직을 대폭 개편했다. 실행위원 임기를 70세까지로 제한하고, '7개 부서 10개 특별위원회'에서 '6개 부서 5개 상임위원회'로 조직을 간소화했다.

또한 신년엔 '예장여연 종합복지센터'가 첫걸음을 뗀다. 여전도회는 지난 12월 7일 사단법인 예장여연 창립총회를 개최했으며, 현재 주무관청의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 '건강한 가족 세우기'를 목적으로 종합복지센터는 추후 가정폭력 상담원을 양성하고, 가정폭력 상담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여전도회관 2층 대강당에서교육세미나를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한 모습. / 한국기독공보 DB
# 사업은 '올-라인'으로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사역은 새 해에도 온라인과 오프라인 동시에 진행된다. 여전도회는 현장에서 대면으로 모이는 오프라인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않고, 동시에 시대적 상황을 반영해 온라인 시스템을 적극 활용한다. 2022년 코로나19에 크게 영향 받는 일부 행사는 연기·취소될 수 있지만, 교육과 세미나 등은 온·오프라인으로 계속된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도 사역을 지속하기 위해 여전도회는 지난 한 해 동안 올-라인(All-Line) 시스템을 구축했다. 2020년 9월 14층 강의실에 온라인 강의 녹화 환경을 조성한 데서 그치지 않고, 2021년 3월 여전도회관 2층에 대강당을 확장·이전하며 실시간 방송시스템을 갖췄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는 전국 지연합회가 온라인을 적극 이용하도록 권장했다. 여전도회는 지연합회의 비대면 회의와 선교 사역을 위해 2021년 2월 제7회 홍보부 직능세미나를 개최하고 화상회의 방법을 교육했다.

2021년 5월 열린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제74회 71연합회 회장협의회. / 한국기독공보 DB
# 지연합회 정기총회 '유연하게'

여전도회 72지연합회는 2022년 2~4월 각각 지연합회 총회를 개최한다. 2022년 지연합회 총회도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아, 연합회 별로 개최 방법이 다소 상이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지연합회들은 1월 자체 교육 세미나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2~4월 개최할 총회 일정을 전국연합회에 알리고 있다.

2021년 2~4월 전국 각지에서 71개 연합회의 정기총회가 열렸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는 각 지연합회가 지역 상황에 맞춰 총회를 진행하도록 서면 보고 대체, 대표자 회의, 온라인 투표 등 여러 방법을 안내했다. 또한 2021년 6월 서울강서연합회가 창립총회를 가지면서, 총 72개 지연합회가 구성됐다.

여전도회관. / 한국기독공보 DB
# 72연합회, 연대와 화합

2022년 새 해엔 여전도회 72개 지연합회의 화합이 기대된다. 여전도회관을 둘러싼 문제로 내·외부적으로 2년 여 갈등을 겪었지만, 제86회 정기총회에서 모든 연합회가 모였다. 과거 협력을 중단한 일부 연합회들도 모두 협력중단을 철회하고 참여하면서, 화합의 의미가 돋보였다.

제86회 총회 후 기자회견에서 최효녀 회장은 "여전도회전국연합회와 의견이 다른 일부 지연합회들과 다시 하나가 돼 주님의 일을 감당하기 위해 기도하고 있다"라며, "총대님들과 회원님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기도하며 화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라고 화합의 의지를 내비쳤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제84~85회 총회 후엔 관련 소송이 잇따랐지만, 제86회 총회 후엔 아직까지 제기되지 않고 있다. 2022년 새 해엔 여전도회관과 관련해 새로운 소송이 제기되지 않고, 진행 중인 소송건도 속히 마무리되며, 더 이상 회원들이 혼란을 겪지 않길 기대한다.

제86회 정기총회에서 여전도회관과 관련해 김미순 직전회장은 인사말로 "여전도회관 관리·운영 문제를 분쟁 중에서도 2020년 7월 관리처 직원들과 본회가 계약을 체결하면서 물꼬를 트기 시작해 여전도회가 직접 회관을 운영하게 됐다"라며, "하나님의 기쁨 되었던 여전도회가 원치 않는 성장통을 겪으며 잠시 어려움을 직면했으나 우리 모두는 이 아픔을 딛고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이 되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 작은자 차기 후원자 발굴

한편 사회복지법인 여전도회작은자복지재단(대표이사:홍기숙)은 2022년 신규 후원자 발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작은자복지재단은 기존 후원자 고령화와 코로나19로 인한 모금액 감소 등의 상황에서, 젊은 층의 차기 후원자 발굴이 필요해 보인다.

2021년엔 작은자 후원자와 관련한 부정적인 통계들이 잇따랐다. 지난 2월 작은자후원회 제35회 총회에서 전년 대비 후원금 5000만원 감소가 보고됐고, 7월 보고된 2021년 상반기 현황에 따르면, 전년 대비 2배에 가까운 312명의 후원 중단자가 발생했다. 결국 작은자후원회는 지난 5월부터 미결연 및 결연후원자 충원시까지 작은자 추천서 접수를 일시 중단한 상태다.


최샘찬 기자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제7회 홍보부 직능세미나. / 한국기독공보 DB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제86회 정기총회 기자회견. / 한국기독공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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