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교회, 민간인 사역 군인교회에 '사랑의 상자' 550개 전달
2021년 12월 24일(금)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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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군부대 출입이 제한된 상황에서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원래 교인들에게 상자를 나눠주고 간식 등 2만 원 정도의 선물을 담아오도록 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전교인 참여가 어려워지자, 교인은 헌금을 내고 청년들이 선물 구입과 포장을 맡는 방식으로 전환됐다.
김휘현 목사는 "군장병과 같은 세대인 청년들이 선물을 구입하고 포장하면서 더 의미 있는 선물을 준비하게 된 것 같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많은 550상자를 보내게 됐다"고 밝혔다. 올해 동일교회는 이 선물을 군선교사들이 섬기는 5개 교회에 전달했다. 김 목사는 "군인교회와 장병의 수는 정해져 있기 때문에 교회들이 함께 준비한다면 민간인 사역자들이 섬기는 모든 군인교회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며, 중단된 군선교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교회들의 협력을 요청했다.
한편, 동일교회는 매년 부활절과 성탄절에 지역 주민센터 등을 통해 '사랑의 쌀'을 전달하고 있으며, 5년 전부터는 전통시장 상품권도 지원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성탄절에 맞춰 케익을 만들어 자립대상교회에 보내는 사역도 전개하고 있다. 김휘현 목사는 "성탄절 문화가 퇴색되고 있는 요즘, 섬김은 자신, 봉사자, 사역자, 이웃,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1석 4조의 효과가 있다"며, 교회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 사역의 폭을 넓혀갈 것을 제안했다.
차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