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선 후보들에게 고함

대선공약기독연대, 8개 분야 107개 정책 제안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1년 12월 23일(목) 17:42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기독시민단체가 연대해 우리 사회의 각 분야에서 해결해야 할 다양한 과제들에 대해 정책을 제시하고,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했다.

'제20대 대통령선거 100대 공약 제안 기독시민단체연대'는 지난 12월 22일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 △노동 △생태환경 △이주난민 △청년 △토지부동산 △한반도 △장애인 등 8개 분야에서 선정한 107개 정책들을 소개했다.

이번에 선정된 107개 정책은 ▲남북한 전쟁 위협 해소와 평화 증진 ▲양극화와 불평등 문제 ▲부동산 투기와 불로소득 문제 ▲이주 난민, 장애인 등 우리사회의 약자들을 위한 보장 제도 확대 ▲입시고통의 문제 해결 ▲청년에 대한 사회적 지지와 권리 확대 ▲기후위기 대응 등 대선 과정에서 우리 사회가 당면한 곳곳의 문제들을 파악하고, 대통령 선거 후보들이 구체적으로 실천해야 할 과제와 개혁 방향을 제시했다.

우리 사회를 깊이있게 바라보고 이웃과 약자를 위한 목소리를 담은 '20대 대선 100대 공약제안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기독교윤리실천운동 홈페이지(https://cemk.org/resource/24317/)에서 다운로드 받아 확인할 수 있다.

대선공약기독연대는 지난 10월 '제20대 대통령선거 100대 공약'을 제안하기 위해 기독교환경운동연대,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기독법률가회, 영등포산업선교회, 좋은교사, 희년함께 등 기독시민 단체가 협력해 출범했으며, 지난 12월 15일 국민의당,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등 주요 정당 대통령 후보 캠프에 '정책제안서'와 '정책질의서'를 한차례 전달한 바 있다. 정책질의서는 오는 2022년 1월말까지 답변을 수합해, 시민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대선공약기독연대는 "각 후보들이 우리가 제시한 공약들을 얼마나 채택했는지에 대한 정보까지 전국의 모든 기독교인들과 일반 시민사회에 공개할 것"이라면서 "국민들이 대통령 후보를 판단하고 선택하는 기준으로 삼을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선거 기간은 물론이고 그 이후에도 범국민적인 토론과 논쟁을 통해 내용을 더 다듬어 가고 현실화하려고 한다"면서 "이를 통해 선출된 대통령과 정치권이 국정 운영의 나침반으로 활용할 수 있게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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