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맞춤형 목회 정책 기대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1년 12월 15일(수) 08:19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가 106회 총회 주제 사업으로 '비욘드 코로나 목회전략세미나'를 전국 4개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지난달 22일 수도권 교회들이 참여하는 세미나를 새문안교회에서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서부과 중부, 동부로 나누어 각각 진행했으며, 총회장을 비롯해 임원들과 관계자들이 참여해 세미나를 이끌었다.

이번 세미나는 총회 주제인 '복음으로 교회를 새롭게 세상을 이롭게'에 맞춰 코로나 시대를 넘어 교회가 공적복음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우리 사회에서의 교회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자는 내용을 제시했다.

특히 총회장을 비롯해 총회 임원들이 전체 일정에 참여하면서 지역 목회자들과 만나 총회의 정책을 소개하고 알리는 동시에 목회 현장의 이야기를 청취하는 시간도 가졌다. 짧은 시간에 진행된 만큼 충분하게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총회가 목회 현장과 보다 가까이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성과가 예상된다. 수렴된 의견들이 총회 정책에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이번 기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꾸준히 중앙과 지역이 연결하고 소통할 수 있는 대화의 창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

또한 목회전략세미나가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이면서 현장 중심이 되기 위해서는 이번에 소개된 정책과 사례들이 보다 목회 현장에 깊숙이 스며들 수 있도록 각각의 현장 조건과 현실에 적합한 맞춤형 사례들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총회와 노회, 특히 지역을 대표하는 교회들의 관심이 요구된다. 총회 산하 전국 교회 70%가 자체적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기가 쉽지 않음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전국교회가 함께 성장 발전하는 상생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총회, 노회 차원의 관심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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