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위원회 목회자가 여전도회에 바라는 것

[ 여전도회 ] 제32회 목회자와의 협의회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1년 12월 08일(수) 16:42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최효녀 회장.
총회 평신도위원장 박동석 목사(우)와 실행위원.
"작은교회의 노인대학 운영 위한 강사 파견"
"여전도회관 사건 관련 연합회와의 관계 회복"
"청소년 선교여성 양성, 저출산에 관심"


'교회 여성의 시대적 사명과 역할'을 논의하기 위해 전국 여전도회연합회 회장과 평신도위원장들이 모였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최효녀)는 지난 6일 여전도회관 2층 대강당과 리루이시홀에서 제32회 목회자와의 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평신도위원회(위원장:박동석) 실행위원, 전국 노회장과 평신도위원장, 72연합회 회장,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실행위원과 기획행정지원부 위원 등이 참여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최효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과 여전도회관 문제로 힘든 상황이었지만 지난 10월 제86회 정기총회에 72연합회가 모두 참여했고 더욱 일치단결해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라며, "여전도회전국연합회는 교단 총회의 비전과 함께 목회자를 도와 적극 협력하며 한국교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류영모 목사.
개회예배에서 '복음으로 돌아가자' 제하로 설교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류영모 목사는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예수님이 함께하심을 믿고 구체적으로 실천하면 우리는 새 기회를 만들 수 있다"라며, "어떤 위기도 기회로 만들고, 어떤 갈등도 치유되고, 어떤 절망도 희망의 길로 만들어갈 수 있다"라고 격려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기획행정지원부장 김미순 직전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각 노회 평신도위원회 소속 목사들은 여전도회에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다.

충남노회 A 목사는 "여전도회가 권역별 혹은 각 노회별로 행복지원센터(가칭)라는 NGO 단체를 만들고, 작은교회와 자립대상교회가 마을 주민을 위한 노인대학 마을대학을 운영할 수 있도록 강사 자원봉사자를 파견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강동노회 B 목사는 "이번 여전도회관 사건과 관련한 재판의 승패와는 관계없이, 상처받은 당사자들의 아픔을 품어 관계를 회복해달라"라며, "그리하면 여전도회가 풍성하게 발전하리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충북노회 C 목사는 "여전도회가 선교여성을 모집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양성에 집중해 청소년 선교여성을 양성할 수 있는 사경회나 하례회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해달라"라면서, 저출산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다.

기획행정지원부장 김미순 직전회장.
목회자들의 제안과 관련해 김미순 직전회장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행복지원센터 설립 요청과 관련해 김 직전회장은 "현재 여성종합복지센터 사단법인 설립 중이며 5개 권역별로 건강한 가족 세우기를 위한 사역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말씀해주신 행복지원센터도 의논해 함께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지연합회와의 관계 회복 제안에 대해 그녀는 "제86회기 정기총회를 맞아 모든 연합회가 협력 중단을 철회하고 참여했다"라며, "86회기를 같이 시작했고 하나님 안에서 어우러져 갈 것이니 너무 염려하지 않으셔도 괜찮다. 여전도회가 더 단결해 나아가도록 노회장님과 평신도위원장님들이 잘 지도해 달라"라고 전했다.

청소년 선교여성 양성 요청과 관련해 그는 "선교여성 양성을 위해 집중적으로 교육하고 있으며 저출산과 노령화에 대한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라며, "조속히 대처해 한국교회의 미래를 여전도회가 목회자를 도와 이끌어갈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라고 답했다.

총회 평신도위원장 박동석 목사.
한편 목회자와의 협의회에서 총회 평신도위원장 박동석 목사와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총무 윤효심 목사가 발제했다.

'교회 여성의 사명과 역할' 제하로 발제한 총회 평신도위원장 박동석 목사는 여전도회원들의 전도와 선교,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사명을 강조했다.

전도와 선교와 관련해 박 목사는 "여전도회의 평생 사명은 주님이 명하신 '전도'이고, 주님은 성도들의 전도를 통해 하나님나라를 세워가신다"라며, "또한 모세가 떨기나무 앞에서 백성을 구하라는 사명을 받았듯이 교회 여성도는 선교를 사명으로 받았다. 세상이 변해도 그리스도인의 변하지 않는 사명은 전도와 선교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것을 권면한 그는 "그리스도의 본질은 소금이고 교회 성도의 사명은 죽을 맛인 세상에서 소금으로서 살맛나는 하나님나라를 맛보게 해야 한다"라며, "또한 착한 행실을 보이는 것이 주님이 운하시는 멋이고 여성들의 희생과 헌신적 섬김으로 진주처럼 빛나는 은혜를 보이자"라며, 여성도의 '맛 사명'과 '멋 사명'을 소개했다.

협의회에서 '교회여성의 시대적 사명과 역할' 제하로 발제한 총무 윤효심 목사는 "포스트 팬데믹 후 현대교회는 세상으로부터 게토화된 공동체가 아니라 세상과 소통하는 공동체로서 복음적 변혁을 이끌어내야 한다"라고 과제를 제시한 후, "여전도회 조직은 지교회의 게토화 위험을 보완하고, 세대 간 공동의 합의성을 창출하는데 교량 역할을 하는 장치"라며, "지교회와 지교회, 노회(지연합회)와 노회(지연합회), 본 교단과 타 교단 간 연합과 교류를 통해 소통의 장으로서 역할을 한다"라고 소개했다.


최샘찬 기자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실행위원과 기획행정지원부 위원.
에벤에셀 중창팀.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총무 윤효심 목사.
제32회 목회자협의회는 여전도회관 대강당과 리루이시홀에서 분산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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