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명수'가 되자

[ 가정예배 ] 2021년 12월 17일 드리는 가정예배

이중관 목사
2021년 12월 17일(금) 00:10
이중관 목사
▶본문 : 학개 2장 9절

▶찬송 : 449장



세계는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재난의 터널을 통과하고 있다. 핍박과 전쟁과 기근의 난리통에도 한 번도 쉬지 않았던 예배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멈춰섰다. 미국의 목회자 10명 중 4명이 목회를 내려놓을까 고심중이며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닐 듯 싶다. 하나님은 이 땅의 교회를 회복시키시며 "이전 영광보다 나중 영광이 더하리라(학2:9)"하시며 역전으로 임재하실 것이다.

역전의 역사를 세 가지 측면에서 본다면 첫째, 책임을 지는 목사가 돼야 한다. 역전의 명수가 되라(출32:32). 군산상고 야구팀은 역전의 명수라는 닉네임이 붙어 있다. 고교야구가 인기절정이었던 1972년 황금사자기 결승전에서 부산상고에 4대 1로 9회까지 뒤지고 있었지만,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4대 5 역전승을 일구어 대망의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우승의 밑걸음에는 최관수라는 국가대표팀 투수 출신 감독의 역할이 컸다. 결승전 이전에 군산상고 야구부원들과 군산 조직 폭력배의 패싸움이 있었는데 감독이 엎드려서 어린 제자들에게 자기의 엉덩이를 치라고 명령을 했다. 제자들은 감독의 엉덩이를 울면서 힘껏 내리쳤고, 그 날 이후 새사람이 되어 인성이 올곧은 선수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던 것이다. 감독이 문제의 책임자로서 나선 것처럼, 이 땅이 목회자들이 먼저 하나님께 회개하며 "주여! 나의 죄를 용서하옵소서"하고 통회 자복하여야 한다(대하7:14~16).

둘째, 역전의 대열에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선두에 서셔서 행진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미2:12~13). 하나님은 반드시 예배를 회복시키시되 남은 자들을 마중물로 사용하실 것이다. 그리하여 "끝까지 견디는 자가 생명의 면류관을 얻는다(약1:12)"고 하신 말씀처럼 상급으로 인도하시며 보스라의 양떼처럼 살찌게 하시고, 성도들이 크게 전능하신 하나님을 찬양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길을 여는 자가 돼야 한다. 역전의 주자가 되는 신실한 그리스도의 종이 돼야 한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선두에 서셔서 행하신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사43:19)"

셋째, 지금은 본분에 충실할 때이다(마5:14~16)" 지난 여름 익산 중앙시장에 홍수로 인하여 많은 상가들이 피해를 입었다. 익산시 기독교연합회가 중심이 되어 각 교단별로 요일을 정하여 시장에 물건을 사주며 위로하는 일을 3개월여 지속하고 모금한 위로금을 전달하였다. 상인들은 크게 위로를 받았으며 작은 예수의 모습을 보았다고 성도들을 향하여 칭찬했다. 전도의 문이 열리려면 먼저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한다.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행2:47)"

역전의 발판은 하나님을 찬미하며 온 백성에게 칭송받을 때 생긴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반드시 역전의 명수가 되는 성도와 가정, 그리고 교회가 되기를 소망한다.



오늘의기도

역전의 드라마를 펼치시는 하나님, 우리에게 닥친 모든 어려움이 변하고, 기도가 응답되어 역전의 주인공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중관 목사/샘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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