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뻐하고 즐거워하라!

[ 가정예배 ] 2021년 12월 14일 드리는 가정예배

조한우 목사
2021년 12월 14일(화) 00:10
조한우 목사
▶본문 : 이사야 61장 1~11절

▶찬송 : 495장



어느새 2021년도 저물어 가고 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한 해를 결산하는 마음으로 조금은 무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젊은이들은 요즘처럼 신나는 때도 없는 것 같다. 연말연시의 들뜬 분위기는 사회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시험의 공포에서 해방된 학생들은 도서관 대신에 영화관이나 쇼핑센터로 몰려든다. 학생들은 시험에서 해방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신나는 모양이다. 그러나 참된 기쁨과 참된 행복은 하나님의 말씀에서 온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리스도인들이 기뻐하고 즐거워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 번째 이유는, 은혜의 해와 신원의 날이 선포되었기 때문이다. '은혜의 해'는 50년마다 찾아오는 희년을 말한다. 희년이 되면 빚 때문에 팔았던 토지도 돌려받을 수가 있게 되고, 종으로 팔려갔던 사람도 놓임을 받아서 자유인이 될 수가 있었다. 그러나 구원받은 우리에게는 50년이 아니라 해마다 여호와의 은혜의 해를 경험하게 해 주셨다. 해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지 않으면 우리는 단 하루도 살 수가 없다. '신원'이라는 말의 뜻은 '억울함을 풀어주신다'는 뜻이다. 희년만이 아니라, 매일 매일 신원의 날이 될 것이기에 우리는 기뻐하고 즐거워할 수 있는 것이다.

두 번째 우리가 기뻐하고 즐거워해야 할 이유는, 변화된 삶을 살게 되었기 때문이다. 하루도 쉬지 못하고 먹고 사는 일에만 매달렸던 삶이 주님의 날을 거룩하게 지키면서 안식하며 복을 누리고 살게 되었으니 얼마나 기쁘고 즐거운 일인가? 예수를 믿으면 삶에 큰 변화가 일어난다. 하나님께서는 슬퍼하는 자들에게 꽃으로 만든 관을 씌워주시면서 얼굴을 펴고 활짝 웃으라고 말씀하셨다. 죄로 말미암아 슬픔과 근심 속에 빠져 있는 자들에게 희락의 기름을 발라주셨다. 슬픔 대신에 찬송의 옷을 입혀 주셨다. 이것이 변화된 삶의 모습이다. 신앙의 황폐했던 성벽을 다시 쌓고 나면, 남의 양이나 치던 자들이 이제는 남을 농부와 포도원지기로 부리면서 살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기뻐하고 즐거워해야 할 이유는,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기름 부으심을 받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전해야 할 소식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다. 아름다운 소식이 전해지면 마음이 상한 자는 고침을 받게 되고, 죄악에 포로가 된 자는 자유를 얻게 된다. 앞뒤로 꽉꽉 막혀서 어둠 속에 갇혀 있는 사람, 숨도 쉴 수 없이 답답한 마음에 죽음만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면 사망에서 풀어지게 된다.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는 기쁨이 얼마나 큰 것인가?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은 모두 여호와의 제사장들이며, 하나님 나라를 위한 봉사자들이다. 우리는 열방의 재물들을 먹게 될 것이며,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 큰 영광이 될 것이다.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크게 기뻐하며 내 영혼이 나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리니(10절)"



오늘의기도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한 우리들이 아름답고 복된 소식을 전함으로 말미암아 온 세상이 기쁘고 즐겁게 되기를 원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조한우 목사/칠정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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