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목협, '농어촌기본소득' 정책 실현에 앞장

제11차 총회농어촌목회자협의회 정책협의회 및 워크숍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1년 12월 01일(수) 16:01
농어촌목회자들이 기후위기와 불평등의 위기 속에서 소외받는 농어촌을 살리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총회농어촌목회자협의회(농목협, 회장:신동성)는 지난 11월 29~30일 양일간 대전노회 회관에서 제11차 정책협의회 및 워크숍을 열고 농어촌기본소득 실현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농어촌기본소득'은 농가와 농촌을 보호 육성하기 위한 조치로 농어촌에 사는 주민들에게 무조건 1인당 매달 30만원의 기본소득을 제공하자는 취지다. 이에 앞서 지난 11월 18일 총회 농어촌목회자들을 중심으로 '농어촌기본소득예장연대'가 출범해, 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했다.

정책실장 김종하 목사는 이날 '총회 농어촌목회자협의회 정책 제안서'를 통해 "농어촌기본소득은 앞으로 농촌과 농촌교회를 살릴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라면서 "농어촌에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기본 소득으로 30만원씩 준다면 경제적 문제로 붕괴되어가는 농촌에 큰 버팀목이 되고 더 나아가서 농어촌으로 귀농하려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재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농어촌이 살아나면 자연히 농어촌교회도 함께 살아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농목협은 내년 3월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농어촌목회자들이 '농어촌기본소득' 정책 실현 확산을 위해 홍보정책을 펼치고, 더 나아가 4개 권역벌 지역 농목협 네트워크와 '농어촌기본소득예장연대'가 연합해 농어촌기본소득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개최하기로 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또 이날 정책간담회에서는 △총회농목협, 지역농목협, 노회농목협 활성화 방안 △총회농어촌선교부 산하단체와의 협력과 연대 △농어촌기본소득예장연대와의 협력사업 △총회농어촌선교부 농·도 농산물 직거래 유통 △총회농어촌선교부 대외 지원 및 사업 등에 대해 토론했다.

한편 이날 개회예배는 회장 신동성 목사의 사회로 수석부회장 조한우 목사의 기도, 총회 농어촌선교부 부장 김성철 목사의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제하의 설교, 부회장 임종주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최은숙 기자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