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앞 성탄트리 점등 "예수 나심 축하"

CTS기독교TV 2021 대한민국 성탄 축제 성탄 트리 점등 식 및 축하음악회 개최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1년 11월 29일(월) 07:51
예수님 나심을 축하하는 성탄트리가 세상을 밝혔다. 지난 11월 27일 서울 시청 앞에서 높이 16m, 폭 6m 규모의 성탄트리가 점등됐다.

CTS기독교TV(회장:감경철)가 주최한 '2021 대한민국 성탄 축제 성탄 트리 점등식 & 축하 음악회'가 지난 11월 27일 열렸다.

이번 행사는 성탄의 기쁨을 국민들과 함께 나누고,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새 희망의 빛을 전하는 시간이었다.

지난 2002년 시작돼 올해 20주년을 맞아 서울광장에 세운 성탄트리는 구한말 대한제국 시대 우리 조상들이 세운 성탄 트리를 기념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선교사들은 구한말 당시 백성들에게 온정을 나누기 위해 사탕 봉지를 달았다고 전해지는데 이번에는 한국 전통 문양의 장식을 달았다.

트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성탄트리용 나무인 구상나무 형태로 디자인했다. 구상나무는 1907년 제주도에서 사역 중인 프랑스 타케(1873~1952) 신부와 식물학자인 포리(1847~1915) 신부에 의해 전 세계에 처음 소개됐다. 이후 개량종이 개발되면서 서구 일대에 널리 퍼졌고, 재질이 뛰어나 가구 제작과 건축에 사용되는 고급 조경수로 사용되고 있으며, 성탄트리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다. 무엇보다 그동안 성탄트리가 낮에는 원추형의 형태만 드러난 데 비해 올해는 낮에도 나무 형태로 아름다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성탄트리는 내년 1월 3일까지 서울시청 광장에서 불을 밝히며 예수 탄생의 기쁜 소식을 알린다.

한국교회가 지원하고 서울시가 후원한 이날 점등식은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의 개회기도,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의 '예수님의 빛을 온 겨레에'제하의 성탄메시지, 대한예수교장로회 류영모 총회장(CTS공동대표이사)의 축도순으로 진행됐다. 성탄트리 점등식 이후 2부 음악회가 이어졌다.

한편 오는 12월 17일부터 26일까지 덕수궁 돌담을 감고 도는 정동길에서는 '제1회 정동길 성탄축제'가 열린다.'조선의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구한말부터 현재까지 우리나라 성탄절과 관련된 역사적 자료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여러 교회가 참여해서 만드는 미니성탄트리와 어두운 밤길을 밝히는 '희망등'과 포토존도 설치되며 성탄 캐롤 공연과 합창단, 브라스밴드 등 합주단의 연주도 예정되어 있다.


최은숙 기자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