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여 년 동안 한국교회·문화발전 큰 역할"

대한기독교서회 창립 130주년 기념예배...문서선교 기관 역할과 사명 감당 다짐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1년 11월 24일(수) 17:56
대한기독교서회(사장:서진한)가 지난 23일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진리를 읽다, 시대를 잇다'를 슬로건으로 창립 130주년 기념예배를 드리고 한국교회를 위한 문서선교 기관의 역할과 사명 감당에 헌신한 것을 다짐했다. 실제 창립 130주년은 지난 2020년 맞이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돼 올해 진행됐다.

대한기독교서회 임직원과 회원 교단 관계자 등 교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 날 기념예배에서 '복음의 지식, 평화의 소식' 제하의 설교한 기독교대한감리회 전 감독회장 신경하 목사는 우리 사회와 한국교회를 위한 시대적 역할을 감당해 줄 것을 당부하며, "130년 동안 일구어 온 서회의 영적이고 지적인 발자취가 놀랍다"면서 "서회는 임마누엘 소식을 전하기 위해 세워진 출판사답게 소명의 가치를 힘차게 펄럭이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류영모 목사도 영상 축사를 통해 "대한기독교서회가 지나온 130년의 역사는 칭찬받고 격려받아도 지나침이 없다. 역사 한복판에서 한국교회의 신학적인 터전을 놓아가는 과정에 이룬 역할과 과정은 귀하고 소중하기만 하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 디지털 르네상스 시대에 더 멋진 길을 만들어가리라 의심치 않는다. 오늘 기념예배가 새로운 출발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대한기독교서회 130주년을 축하했다. 대독 축사한 문화체육관광부 황희 장관은 "130여 년 동안 한국교회와 문화발전에 큰 역할을 감당해왔다. 대한기독교서회의 열정이 오늘의 민주주의와 문화발전의 토대가 되었다"며, "진리를 읽고 진리로 시대를 이어온 것처럼 앞으로도 시대를 밝히는 출판을 계속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한기독교서회 설립 130주년의 축하와 격려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 사장 서진한 목사는 "대한기독교서회가 130년을 맞아 새로운 과제를 설정해야 하리라고 생각한다"며, "서회가 새로운 사명을 모색해야 하는 시기에 접어든 만큼 앞으로도 이 (문서선교)사명을 위해 정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독교 문서선교기관인 대한기독교서회는 1890년 '조선성교서회'로 출발해 1897년간행물인 '셩교촬리'를 시작으로 전도 및 다양한 분야의 서적을 발간하는 연합출판사로서의 역할을 감당해 왔다. 우리나라 최초의 찬송가인 '찬미가'와 신학 교재, 다락방과 기독교사상 등을 비롯해 평신도와 일반인에게도 유익한 도서를 발간하고 어려운 형편의 목회자를 위해 저렴한 가격에 양서를 보급하기도 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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