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의 위기 상황은 없어야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1년 11월 23일(화) 16:24
완전한 위드 코로나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교회 또한 모처럼 활기를 띠는 분위기다. 코로나 정국이 지속되면서 교회는 예배 인원을 최소화하고 비대면 예배로 전환하는 한편, 교회에 따라서는 아예 예배를 드리지 못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교회를 지속할 수 없다는 벼랑끝의 위기론까지 제기되는 등 어둠의 긴 터널을 지내 왔다. 또 목회자들은 어둠의 터널을 지나면서 교회를 지키고 유지하기 위해 눈물로 기도를 해왔다, 대부분의 선교 현장이 별반 다르지 않다. 특히 한국교회가 공들여 왔던 군 선교 현장은 더욱더 막막한 상태에서 오늘까지 왔다. 군 선교 현장의 특수성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러한 가운데 서서히 열리기 시작한 대면 예배가 교회와 선교 현장에 새로운 가능성과 희망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한다.

군 선교의 경우 민간 군 선교사가 예배를 인도하는 일부 군인 교회에서 대면 예배가 재게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리고 있으며, 코로나로 귀국했던 선교사들도 선교지 형편에 따라 선교지로 떠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완전한 위드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언제 어디서나 전염될 수 있는 감염병에 대한 철저한 방역은 기본이고, 만에 하나 있을 수 있는 교회발 감염에 대해 철저하게 대비하는 매뉴얼도 갖춰야 한다. 다행히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는 지난 9월 총회를 앞두고 '감염병 재난대응 매뉴얼'을 제작해 전국교회에 배포했다. 배포된 매뉴얼이 교회에서 잘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

더 이상 감염병으로 인해 교회가 힘들어 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대비책을 갖추는 것이 위드 코로나 시대에 갖춰어야 할 자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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