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꿈이고 희망이다"

최중증 시각발달장애인 '드리미 예술단' 제1회 정기연주회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1년 11월 21일(일) 15:42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김미경)에서 운영하는 드리미예술단이 지난 19일, 효명아트홀에서 '제1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유튜브 채널 '실로암탐구생활'을 통해 실시간으로 송출됐다.

드리미예술단은 최중증 시각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공연예술단으로,지난 2020년 서울형 중증장애인 공공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창단됐다. 영어로 'Dream', 한글로 '꿈'이라는 뜻을 가진 드리미예술단은 중증장애인들에게 음악은 곧 꿈이자, 음악을 통해 다른 이에게 꿈을 전한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번 정기연주회에서는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Isn't She Lovely, 비와 당신, 백만송이 장미 등을 연주해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첫 정기연주회를 마친 예술단은 "앞으로 문화나눔 및 장애인 인식개선 공연에 앞장서며 장애인, 비장애인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위드 코로나시대에 장애인문화예술이 되살아남을 보여주는 동시에 최중증 장애인이 음악을 연주하며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무대였다.

국악 및 서양음악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음악에 도전하는 드리미예술단은 지난 8월 '용인시 장애문화예술 경연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으며 11월에는 '전국 장애인 뮤직페스티벌'에 참가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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