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 국회의원 본연의 역할 잘 감당할 것"

국회조찬기도회, 추수감사예배 드리며 다짐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21년 11월 18일(목) 19:09
대한민국 국회조찬기도회가 지난 17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추수감사예배를 드리고,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결실을 맺게 된 것을 감사드리며 대립과 갈등을 완화하고 회복하는 크리스찬 국회의원 본연의 역할을 잘 감당하기로 다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일시 중단됐다가 재개된 국회조찬기도회는 이날 추수감사예배에서 크리스찬 국회의원들이 두 손을 맞잡고 한 마음으로 사랑과 용서와 화합을 이뤄 피폐한 민생을 추스르고 돕는 일에 앞장설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여야 국회의원들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임원들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드려진 이날 추수감사예배에서 총회장 류영모 목사는 '예수 만난 기쁨 때문에' 제하의 설교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이 절기신앙을 지키는 이유는 우리가 구원 받았고 예수를 만난 기쁨 때문"이라며, "'상처입은 치료자'라고 할 수 있는 크리스천 리더들은 시대가 아무리 어려워도 사회의 아픔을 치료해야 할 공적인 책임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류영모 목사는 "오늘 추수감사예배를 통해 팬데믹 시대에 하나님께서 크리스찬 리더들을 세우신 목적을 다시 한번 발견할 뿐 아니라 공공의식이 되살아나고 감사가 불타오르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국회조찬기도회 회장인 김진표 의원은 류영모 총회장에게 '제헌국회기도문패'를 전달했다. 이 기도문패는 1948년 5월 31일 제헌국회 제1차 본회회의록에 속기된 것으로서 이승만 박사가 단상 의장석에 등단한 후, 전체 국회의원들에게 먼저 하나님께 기도하자고 제의해 이윤영 목사가 기도한 기도문이 기록돼 있다.

기도문패를 전달한 후, 김진표 의원은 인사를 통해 "정치 본래의 역할은 대립과 갈등을 완화하고 축소하는 일"고 말한 뒤, "정치의 계절을 맞아 국민들은 대립과 갈등이 심해진 사회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믿음의 정치인들이 자주 만나서 정치 본래의 기능인 갈등을 완화하고 회복하는 일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후덕 의원의 사회로 드려진 예배는 국회조찬기도회 부회장인 이채익 의원의 대표기도와 김경만 의원의 성경봉독, 카리스중창단(한소망교회)의 찬양, 총회장 류영모 목사의 설교, 국회성가단의 봉헌송, 지성호 의원의 봉헌기도, 류영모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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