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은혜

[ 가정예배 ] 2021년 12월 4일 드리는 가정예배

배한욱 목사
2021년 12월 04일(토) 00:10
배한욱 목사
▶본문 : 신명기 9장 1~6절

▶찬송 : 310장



하나님은 무한한 은혜를 베푸시며, 가장 좋은 것으로 채우시는 좋으신 하나님이시다. 하지만 은혜받은 성도가 받은 은혜를 잊어버리고 교만하여져서 하나님을 잊어버리게 되면 결국 망하게 된다.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입성한 후에 혹시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교만하게 될 것에 관하여 엄하게 경고하고 있다. 믿음의 지도자 모세는 고별설교를 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라고 명령하고 있다.

첫째, 하나님의 은혜로 가나안 땅을 얻었음을 기억하고 감사해야 한다(1~3, 6절). 이스라엘 백성들이 들어가게 될 가나안 땅은 아낙 자손들이 사는 땅이었다. 그들의 성벽은 크고 높아서 이길 수 없을 것 같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가나안을 차지하게 될 것을 약속하셨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을 차지하게 된 것은 그들의 의로움이나 그들의 공의로운 때문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였다.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의로운 사람들이 아니었다. 광야의 기간 동안 늘 불평하고 원망하고 기회만 있으면 우상에게 기웃거리며 40년을 지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죄를 보시고 완전히 멸하시고 다시 시작하려고 하셨지만 너무나 큰 은혜를 베푸셔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에 들어가게 하신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을 얻은 것이 온전히 하나님의 은혜로 얻었듯이 우리들도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는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인 것이다.

둘째, 가나안 민족이 악하였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쫓아내시고 하나님을 닮은 거룩한 선민들에게 그 땅을 주신 것이다(4절). 그 당시 가나안 거민은 강하고 성읍은 견고하고 심히 컸다. 그들은 모두 강한 민족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하나님 보시기에 악했다. 하나님은 그들의 악함을 보시고 멸하심으로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 민족에게 주신 것이다. 이 땅을 살아가는 성도들이 악을 품으면, 결과적으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 된다. 그러면 아무리 성벽이 높고,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망하게 되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살전 5:22)"고 강조했다.

셋째, 하나님께서 조상들에게 약속하셨기 때문에 가나안을 주신다(5절).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그 약속을 받은 자손들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들어가면 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약속을 반드시 지키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이시다. 비록 이스라엘 백성들은 온갖 죄와 불순종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으나 하나님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의 약속을 그대로 이루신 것이다. 우리도 하나님의 영원한 말씀으로 약속을 받은 성도들이다. 예수님을 나의 구세주로 믿으면 누구에게나 구원을 주시며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셔서 영원한 천국을 상속받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천국은 내가 땀 흘리고 노력해서 이루어가는 것이 아니라 상속받는 것이다. 오늘 하루도 신실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천국을 소망하며 사는 모두가 되기를 소망한다.



오늘의기도

주님을 만나는 그날까지 나를 구원하신 그 은혜에 감사하며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고 거룩하게 살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배한욱 목사/안성은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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