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민교회 원로 김동엽 목사 장신대에 장학금

설교 사례비 모아 전달, 1980년에도 부친 사고 보상금 전액 기부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21년 11월 17일(수) 20:37
증경총회장 김동엽 목사(우측)가 12일 장로회신학대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했다.
지난 12일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김운용) 채플에서 설교한 증경총회장 김동엽 목사(목민교회 원로)가 그 동안 모은 설교 사례비를 후학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1980년 기차사고로 부친을 잃은 김동엽 목사는 당시 아파트 한 채 값에 해당하는 보상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기탁한 바 있다. 부친 고 김수덕 선생은 아들의 위임목사 예식에 참석하고 귀향하던 중 영동역에서 사고를 당했다.

부친의 이름을 딴 '수덕 장학기금'을 통해 그 동안 많은 학생들이 수혜를 입었으나, 이자율이 낮아지면서 수익이 감소하자 김 목사가 이번에 추가 기탁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장신대 김운용 총장은 "귀한 뜻이 담겨 있는 이 기금을 미래의 일꾼들이 양육하는 데 소중하게 사용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장신대 설교 훈련 시설 '동은설교클리닉센터'도 30년 이상 교회를 섬기며 안식년을 갖지 않은 김 목사가 교회의 안식년 예산을 장신대에 기증하면서 설립, 15년째 운영되고 있다.


차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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