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도회관 사건 '분쟁'이 아니라 '권징'할 건"

[ 여전도회 ] 평신도위 실행위와 간담회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1년 11월 12일(금) 17:34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최효녀 회장과 평신도위원회 박동석 위원장.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최효녀) 임원과 총회 평신도위원회(위원장:박동석) 실행위원회는 지난 11일 여전도회관 2층 대강당에서 간담회를 갖고 협력을 다짐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86회기 신임원과 평신도위 제106회기 실행위원들은 서로 인사한 후, 여전도회관과 관련한 논의를 이어나갔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최효녀 회장은 "평신도위 위원분들이 노회에서 활동하시면서 오해가 있다면 불식시켜 달라"라고 당부하고, "124년 여전도회 역사가 이번 사건으로 영향 받지 않고 계속해서 선교 교육 봉사의 역할을 감당해 나갈 수 있길 바란다"라며 여전도회를 향한 관심과 기도를 요청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는 간담회에서 여전도회관 사건의 발단을 설명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측의 설명에 따르면, 여전도회관 관련 사건은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제102회 감사위원회가 여전도회관 문제를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는 2019년 제84회 총회에서 헌장을 개정하면서 회관관리운영위원회를 신설해 직접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고, 일부 총대들이 소송을 제기했다.

여전도회관 관련 소송을 2년간 진행한 여전도회전국연합회 김미순 직전회장은 "이제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김 직전회장은 "84회 총회는 절차상 문제가 있었지만 86회 총회에서 다시 헌장개정을 했기 때문에, 여전도회전국연합회가 회관을 직접 관리·운영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며, "86회 총회에서 72연합회가 모두 모여 하나가 됐고 분쟁이 없었다. 이제 다듬어갈 과정만 남았다"라고 말했다.

여전도회관 관련 사건이 '분쟁'이 아니라 '권징'할 사안이라는 시각도 제기됐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측의 설명을 들은 평신도위원장 박동석 목사는 "총회 산하 여전도회전국연합회는 양측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이다. 양측이 아니라 여전도회 안의 한 부서로 볼 뿐"이라며, "법적 소송 중이기 때문에 이러한 방향은 생각하진 않지만, 그 안에서 분쟁을 일으킨다면 엄격하게 권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평신도위원장 박동석 목사는 "여전도회의 어려움을 이해한다. 지난 2년간 평신도위원회를 섬기면서 가장 여전도회와 밀접히 소통하지 못한 점이 안타까웠다"라며, "이번 회기 평신도위원회는 여전도회의 어려운 점을 듣고 할 수 있는 일을 열과 성을 다해 돕겠다"라고 말했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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