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한 마음으로

[ 가정예배 ] 2021년 11월 26일 드리는 가정예배

조연이 목사
2021년 11월 26일(금) 00:10
조연이 목사
▶본문 : 골로새서 3장 15~17절

▶찬송 : 438장



우리가 피차간의 용납과 용서를 자아내는(13절) 긍휼, 자비, 겸손, 온유, 오래 참음(12절)이 사랑의 띠로 결속된다면(14절), 교회 안의 평화는 이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옥중에서 골로새 교인들에게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께 감사하라고 당부한다.

첫째, 바울은 평강을 위하여 한 몸으로 부르신 것에 감사하는 자가 되라고 한다(15절).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로 죄사함을 받은 공통점을 가진 공동체이다. 이 교회 공동체는 우리가 만든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서 우리를 공통점을 가진 사람으로 부르셨다. 우리의 부름은 아무 분쟁 없는 한 몸 같은 교회(고전12:12~27)를 이루게 하는 부름이다. 그 부름의 선택은 하나님의 한량없는 사랑이요, 은혜이다. 또한 '그리스도의 평강'은 당시 제자들에게만 주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는 모든 성도들에게 주는 선물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한 몸이 되도록 부르시고 '그리스도의 평강'을 얻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해야 한다. 인생에 고난과 풍랑이 일어도 이 영적 평강과 감사가 넘치는 생활이라면 그것이 하나님 나라일 것이다.

둘째, 그리스도의 말씀 안에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16절). 우리가 즐거울 때에는 자신도 모르게 콧노래가 나온다. 하나님께 대한 찬양은 감사의 구체적인 표현이다. 동시에 감사의 마음을 늘 유지하게 하는 비결이다. 우리의 정욕과 탐심과 다툼이 들끓는 마음을 변화시키는 것은 그리스도의 말씀이다. 그래서 우리에게 옛 지체를 죽이고 벗어버린 후 그 자리에 하늘의 신령한 것들로 채우라고 말씀하고 있다. 우리는 말씀과 진리, 찬미와 감사 등 생명의 것들로 우리 안을 가득 채워야 한다. 그럴 때 우리 안에 있는 땅에 속한 모든 것들을 벗어버릴 수 있는 것이다.

셋째, 무엇을 하든지 예수님의 힘을 얻어 하나님께 감사를 드려야 한다(17절). 예수님은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언제나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신뢰를 잃지 않으셨다. 예수님께서는 보잘것없는 보리떡과 생선을 놓고도 감사하셨고(마15:36), 십자가를 앞에 두신 마지막 식사 때에도 감사하셨으며(눅22:17,19), 심지어 십자가 위에서 운명하실 때조차 하나님께 영혼을 의탁하는 기도를 드리셨다(눅23:46). 예수님은 감사할 수 없는 조건에서도 감사하고 믿는 절대 감사, 절대 신앙이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이러한 예수님을 의지하고 힘입어 어떠한 조건에서도 감사와 믿음을 잃지 않는 성도가 되어야 할 것이다.

감사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에게서 볼 수 있다. 또한 성령 충만의 정도를 검증하는 가장 좋은 시험지가 바로 감사이다. 그리고 평강의 열매는 감사의 토양에서 자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날마다 그리스도의 평강과 말씀으로 마음을 채우고 예수 그리스도를 힘입어 절대 감사, 절대 신앙의 모습으로 세상을 이기고 승리해야 한다. 그 감사의 삶이 풍요로운 열매를 맺어 세상에 흘려 보내기를 바란다.



오늘의기도

그리스도의 평강과 말씀이 우리 안에 풍성한 생명력이 되어 무엇을 하든지 찬양과 감사가 넘치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조연이 목사/반석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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