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목적, 사랑!

[ 가정예배 ] 2021년 11월 23일 드리는 가정예배

박봉근 목사
2021년 11월 23일(화) 00:10
박봉근 목사
▶본문 : 마태복음 7장 7~12절

▶찬송 : 220장



옛말에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이 있다. 어떤 일이든 정성을 다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무엇인가 공력과 정성을 들이면 감복하고, 그렇지 않으면 해를 주는 그런 분이 아니시다. 물론 구하면 주시는 하나님이심에 분명하다. 그러나 우리의 공력과 정성이 지극해서 응답하시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기도는 구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이상이다.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7절)"라고 덧붙여 말씀하셨다. 하나님 앞에 구했으면 거기서 끝나지 말아야 한다. 찾아나서야 한다. 나의 욕심을, 만족을 채우기 위하여 찾는 것이 아니라, 바로 주님의 뜻을 찾아야 한다. 내가 구한 기도 가운데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찾으라는 것이다.

그리고 주님의 뜻을 찾았으면 열리도록 문을 두드려야 한다. 두드린다는 것은 주님의 뜻이 이루어질 때까지 믿고 순종하라는 것이다. 이 두드리는 일까지 모두 마쳤을 때 비로소 우리는 참된 기도를 드렸다고 말할 수 있다. 즉, 구하기만 하고 주님의 뜻을 찾는 일과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두드리는 일을 하지 않는다면 기도를 해도 온전한 기도라고 말할 수 없다. 그러므로 '구하기'는 단순히 기도의 시작이다. 구했으면 찾고 찾았으면 열릴 때까지 두드려야 한다.

이렇게 우리가 기도할 때에 예수님께서는 무엇보다도 가장 좋은 것을 주실 것을 약속하신다(11절).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좋은 것'을 주신다고 하셨다. 이 '좋은 것'이 무엇일까?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눅11:13)" 즉, 선지자들에게 함께하셨던 성령님, 다윗과 함께 하셨던 성령님, 예수님께 임재하셨던 성령님을 주시겠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임마누엘의 하나님이 되신다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복받은 사람이 누구인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사람이 아닌가!

그런데 기도에 대해 말씀하시다가 12절에서 딴 소리를 하시는 듯 느껴진다.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그러나 그렇지 않다. '그러므로'라는 말이 무슨 뜻인가? "기도하여 구하고 찾고 문을 두드리어 성령을 받았으니 그 목적은"이라는 뜻이다. 즉, 우리의 기도의 목적, 성도의 삶의 목적을 말씀하는 것이다.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이것을 쉽게 설명하면 마태복음 22장 37~40절 말씀을 보면 알 수 있다. 우리가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기도의 목적이 사랑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만민이 기도하는 집, 교회는 내 자신을 채우러 오는 것이 아니다. 내 자신은 죽고 주님의 사랑과 헌신의 마음으로 채워지는 곳이 교회이다. 바로 섬기는 예수님, 십자가에서 타인을 위하여 죽으신 예수님의 사랑으로 충만하게 채우는 곳이 만민이 기도하는 집, 교회이다.



오늘의기도

우리의 기도가 주님의 마음에 합한 기도가 되게 하옵시고 주님의 뜻, 사랑을 실천하는 기도의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박봉근 목사/수산교회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