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로이드도 뉴미디어다- (6)폴라로이드의 정신

[ 뉴미디어이렇게 ]

이종록 교수
2021년 11월 15일(월) 14:30
폴라로이드 카메라에는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것을 가능하게 한 개발자 에드윈 허버트 랜드의 정신이 담겨 있다.
많은 사람들이 폴라로이드라는 이름만 기억하고, 폴라로이드사를 만들고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발명한 에드윈 허버트 랜드는 알지 못하는데, 에드윈 랜드는 천재 발명가에 뛰어난 사업가였다. 역대 미국 특허 취득 순위를 보면, 1위는 토마스 에디슨이고, 3위가 에드윈 랜드인데 모두 535개의 특허를 취득했다. 그를 아는 사람들은 랜드가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 사람이라고 평가한다. 랜드는 하버드 대학을 중퇴했는데, 명예박사 학위를 받아서 평생 '닥터 랜드'로 불렸고, 미국 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많은 훈장과 상을 받았다.

미국 맨해튼에 있는 한 스포츠용품 회사는 '불가능은 없다(Impossible is Nothing)'는 회사 구호를 건물에 크게 붙여 놓았다. 1968년 나온 개혁 관련 구호 가운데 하나가 '불가능한 것을 요구하라'다. 에드윈 랜드가 강조한 것도 '불가능은 없다'였다. 이것이 랜드의 정신, 폴라로이드 정신이다. 폴라로이드 부활은 불가능한 계획이었다.

에드윈 랜드는 자신이 가진 탁월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사랑과 정이 넘치며 따뜻하고 부유한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했다. 랜드는 말했다. "문제가 무엇인지 말할 수 있다면, 그 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 명백하게 중요한 목표가 없고, 실현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 일은 결코 하지 마라."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라는 것이다.

그는 또 말한다. "소비자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알 필요가 없다. 가치 있는 발명이라는 것은 사람들이 전혀 기대하지 않은 것이어야 하고, 그것에 대해 전혀 준비되지 않은 사람들을 기겁하게 만드는 것이어야 한다. 낙관적인 자세를 갖는 것은 인간이 가져야할 당연한 도덕적 의무다."

이런 랜드의 정신을 이어받은 사람이 바로 스티브 잡스였다. "우리는 소비자들에게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묻지 않는다. 그들이 도울 수 있다면, 그것은 결코 혁신적인 일이 아니다. 우리는 현재 페이지에 적혀 있지 않은 것을 읽어야 한다."

'불가능은 없다'는 말은 폴라로이드 카메라 사용자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폴라로이드 정신이다.

이종록 교수/한일장신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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