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선후보, 류영모 총회장 등 교계 지도자 예방

류영모 총회장 "성경적인 가치 위한 일꾼 되길 기대"
이재명 후보 "교계 우려 현실 되지 않도록 충분히 대화하겠다"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1년 11월 08일(월) 16:5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한국교회총연합회를 방문해 교계 지도자들과 환담했다. 이 후보는 한국교회가 지향하는 화해와 사랑이 있는 조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차별금지법안에 대해서는 교계의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도록 충분히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류영모 목사와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와 장종현 목사,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는 8일 이재명 대선후보의 예방을 받고 교계 현안에 대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문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박찬대 박홍근 강훈식 김회재 한준호 의원이 배석했다.

이 후보의 방문을 환영한 총회장 류영모 목사는 "성경적인 가치,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임하시게 하는 귀한 일꾼이 되기를 기대하고, 축복한다"고 전했으며, 이영훈 총회장은 "국민 대통합을 이루는 꿈과 희망을 주는 국민들을 한마음으로 묶는 리더가 되면 좋겠다"고 대선후보 선출을 축하했다.

한교총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는 "바쁜 일정 속 방문에 감사하다"며, "통 큰 정치, 서민들을 편안하게 하는 정치를 해달라", 소강석 목사는 "차별금지법의 독소조항과 관련해 국민적 합의와 교계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예배를 존중하고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면서 방역을 철저히 하는 정치를 해달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한국교회는 근대화, 민주화로 우리 사회에 큰 기여를 했다. 특히 교육과 복지 등 많은 분야에서 우리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감당했다"며, "경기지사를 감당할 때 교계 어르신들께서 슬기와 지혜로 대안을 주시며 많이 협조해주셨다"고 말하면서 한국교회가 화해와 조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일에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후보는 차별금지법안과 관련 "한국교회도 헌법정신에 따라 모든 분야와 영역에서 차별이 없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하고, 또 그 점을 부인하지 않는다 생각한다"며, "다만 현실에서 잘 못 작동될 때 우려가 높고, 해외에서 왜곡된 사례가 보고돼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 이 문제를 놓고 일방통행식으로 처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에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도록 충분히 대화하겠다"고 전했다.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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