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 코로나' 시대...주제 실천 방안 공유

제106회기 총회 정책협의회, 총회 주제와 정책 제시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21년 11월 08일(월) 16:08
총회가 '비욘드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며 총회 주제를 목회 현장에 구체화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는 8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글로리아홀에서 총회 임원을 비롯한 총회 상임부·위원장과 전국 69개 노회 노회장, 총회 및 산하기관 실무 책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06회기 총회 정책협의회를 열고 총회 주제와 정책을 이해하며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제106회 총회 주제를 '복음으로, 교회를 새롭게 세상을 이롭게'로 정한 총회는 이날 정책협의회를 통해 교회가 새롭게 변화되고 세상을 이롭게 하는 하나님의 역사와 공동선이 구현될 한국교회를 만들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정책협의회에서 총회장 류영모 목사는 전국교회가 내년도 목회 표어를 총회 주제와 동일하게 정하고 함께 같은 방향으로 나아갈 것을 당부했다. "총회가 비욘드 코로나 시대의 목회를 정책으로 정했다"고 강조한 류 총회장은 "'비욘드'라는 용어가 코로나 이후에 그 어떤 바이러스에도 본질로 돌아가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의미"라며, "총회는 권역을 돌며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노회와 교회도 총회와 한몸이 돼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제106회 총회 주제를 이해하고 공유하는 차원에서 총회 주제 강의도 이어졌다. 제105회기 총회주제연구위원장인 황해국 목사는 영상으로 진행된 주제강의를 통해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 팬데믹은 한국교회를 휘청거리게 했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총회는 한국교회가 다시 본질로 돌아가 이 땅에 내렸던 은혜의 때와 하나님의 은총이 회복하기를 소망하면서 106회기 총회 주제를 '복음으로, 교회를 새롭게 세상을 이롭게'로 정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총회 주제는 세 가지의 중요한 이슈인 복음과 교회, 세상을 다룬다"고 전한 뒤, "'복음'은 복음의 본질과 복음이 지닌 넓은 스펙트럼을 말하고 '교회를 새롭게'라는 개념은 복음으로 교회가 어떻게 새로운 변화를 해야 하는가를 말하며 마지막으로 복음의 능력으로 새로워진 교회가 어떤 모습으로 '세상을 이롭게' 할 것인가에 맞춰졌다"면서 "하나님의 복음과 그 능력에 의지해 복음의 본질을 회복하고 공적 복음으로 교회를 새롭게, 세상을 이롭게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총회 부서기 김한호 목사는 발제를 통해 총회 주제 사업을 구체화할 비욘드코로나목회전략위원회에 대한 소개와 권역별 세미나 계획 등을 소개했다. 세미나 계획이 발표된 후에 정책협의회 참석자들은 지역별로 흩어져 비욘드코로나목회전략위원회 권역별 사전 모임을 갖고 세미나 준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총회 주제 및 중점 사업을 설명하고 교회의 신년목회를 위한 소통과 공감의 장이 될 비욘드코로나 목회전략 세미나는 오는 22일 새문안교회에서 수도권지역을 시작으로 26일 전주완산교회에서 서부지역, 12월 7일 대전영락교회에서 중부지역, 동부지역은 12월 10일 대구상동교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이날 정책협의회에선 총회 주제를 구체화 하는 방안으로 비욘드 코로나 목회 플랫폼 구성과 각 부서와 연계한 제106회기 총회 주제 월별 사업계획도 공유했다. 총회 주제 월별 사업계획에 따르면, 오는 12월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교회 - 성탄의 빛으로 세상을 환하게, 내년 1월엔 군장병과 함께하는 교회 - 사랑의 온차 전달식, 2월 이주민과 함께하는 교회, 4월 장애인과 함께하는 교회, 5,6월 지구별과 함께하는 교회 - 기후 및 생태계 위기 대응 행동 등이 계획돼 있다.

제106회 총회 현안과 정책 방향에 대한 발제도 이어졌다. 총회 사무총장 김보현 목사는 제106회 총회에서 정책기획기구개혁위원회가 제안한 '2030 한국교회, 전인적 증언 공동체를 항하여'를 문서를 채택해 향후 10년간 우리 교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안했다"면서 "한국교회는 개인적이고 내세적인 복음에서 '하나님 나라' 복음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하나님 나라'의 현재적 실재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삶의 모든 영역이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음을 인정하고 세상의 아픔에 전인적으로 응답하는 교회가 돼야 한다"면서 "비욘드 코로나 시대에 '생활 신앙'을 정착시키고 공적 복음으로 세상의 소망이 되는 한국교회가 되도록 함께 해줄 것"을 요청했다. 사무총장의 발제에 이어 총회 각 처별로 총무들이 업무를 보고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이날 정책협의회는 총회 서기 조환국 목사의 인도와 부총회장 이월식 장로의 기도, 총회장 류영모 목사의 설교와 축도로 개회예배를 드린 후, 제105회기 총회주제연구위원장 황해국 목사의 주제강의와 총회부서기 김한호 목사의 '비욘드코로나 목회전략 세미나 설명 및 권역별 협의' 제하의 발제, 총회 사무총장 김보현 목사의 '제106회 총회 현안과 정책 방향' 제하의 발제, 각 부서별 총회본부 업무 보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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