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나눔'으로 도-농 협력을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1년 11월 08일(월) 19:09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가 추수감사절을 맞이해 '추수감사절 농촌-도시교회 친환경쌀 나눔 운동'을 전개하며 농촌교회 돕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친환경쌀 나눔 운동'은 농촌교회 목회자와 교우들이 친환경 농법에 따라 생산한 쌀을 도시교회가 매입을 해서 교인들과 이웃에게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추수감사 절기를 맞이해 도시교회는 매입한 쌀을 교인들에게 추수감사주일 선물로 제공하고, 지역사회에서 생활이 어려운 가정 등을 찾아 나누고 있다.

교단내 교회 10여 개 교회가 이미 참여했거나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국으로 확산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도.농간의 협력 사업은 예장 총회뿐만 아니라 한국교회가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해 왔다. 직거래 장터 혹은 도시교회와 농촌교회를 직접 연결해서 생산된 물품을 공급하고 판매하는 생활협동조합도 폭넓게 운영하고 있다.

이번 총회 차원에서 진행하는 '친환경쌀 나눔 운동'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지역과 농촌교회에 대해 총회가 나서며 관심을 보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또 도시교회 교인들이 농촌교회의 교인들이 친환경 농법으로 직접 생산한 쌀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도·농 교회 교우들이 하나의 공동체임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농촌지역과 교회에 대한 관심으로 시작된 이번 친환경쌀 나눔운동이 일시적인 이벤트가 아니라 지속적인 정책으로 자리 잡아야 할 것이다.

추수감사 절기가 끝나면 대림절기로 접어들고, 이어서 성탄절과 연말연시로 이어지는 만큼 보다 폭넓은 '나눔'이 있기를 바란다. 또 올해뿐만 아니라 친환경쌀 나눔 운동이 매년 계속되면 도·농 교류 단계를 넘어 한 공동체라는 의식 전환의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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